-나는 이 책을
이 책의 근본적 문제의식은 서구의 근대를 수용하고 변용시킨 우리의 이야기에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그들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왜 포스트모더니즘이 문제가 되며 어떤 측면에서 이 논의들이 진행되어야 하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히려 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만들어 유입시킨 근대성을 극복하고, 그 근대성을 벗어나는 새로운 대안적 사유틀을 정립하려는 노력 때문이다. 그것을 위해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 철학적 계기, 그 내용을 살펴보고, 우리의 탈근대가 어떠한 맥락에서 이해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관심사와 연구계획
근대와 탈근대의 문제는 단순히 서구에서 만든 이론에 대한 논의의 차원을 벗어나 우리의 현실과 우리의 문제를 읽어내는 중요한 쟁점을 안고 있다. 문화철학과 자연철학, 나아가 생명의 해석학을 통해 서구의 근대를 극복하고, 근대성을 초극할 새로운 사유의 체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과 [일주 포럼] 등에 관여하면서 성찰적 탈근대의 철학을 위한 사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는 학문운동을 위해 반 연간으로 {사이}지 발간에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