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송인소식」에 연재하는 ‘최성일의 테마북’에서 미국 문화 관련 도서의 리뷰를 눈여겨본 지식총서 시리즈 기획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미국 관련서 전반으로 시야를 넓혀도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나는 미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미관계에서 나타나는 한계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내 견해다. 책을 쓰면서 그러한 배타적인 미국관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부지불식간 드러났을 수도 있다. 이 점 독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

-관심사와 연구계획
서해(딸)와 순옥(아내), 새로 나온 책과 헌 책, 한국프로야구, 생태주의 그리고 현실 정치가 주된 관심사다. 인문․사회․자연 과학 분야의 책에 고루 관심이 있다. 거창하게 연구계획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몇 권의 책에 대한 출간계획과 집필계획이 서 있다.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의 속편은 3분의 1정도 썼고, 테마별로 책을 소개하는 리뷰를 모은 『주제가 있는 책읽기』(가제)의 원고는 3분의 2를 넘게 썼다. 1980년대의 사회과학출판을 한번 연구해 보고 싶고, 그것을 토대로 20세기 한국출판사를 써볼 욕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