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 문장제 문제였다. 응용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긴 문장을 독해하고 이해하는 사고력이 부족한 것인지 의외로 실수도 많고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갈수록 수학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응용문제나 문장제 문제를 많이 풀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참고서의 딱딱한 문제는 아이에게 지루함을 줌으로써 수학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만 내고 있었다.
아이에게 즐겁고 재미있게 응용력 문제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과학영재교육원으로 가는 영재는 수학퍼즐로 공부한다'는 글귀가 거부감이 들게 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을 접할 수 있다면 아이의 사고를 확대하는데 장점이 될 것 같았다. 특히 퍼즐이라면 자다가도 펄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아하는 퍼즐을 풀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른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페이지의 수가 많지 않아 실망감도 있었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다. 영제교육원 시험문제답게 많은 생각과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 한번 읽어서는 문제를 이해하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에게 풀고야 말겠다는 욕구와 집중력, 흥미를 끄는데 충분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수학의 개념을 다양한 문제를 통해 하나씩 응용하면서 풀어갔고, 또 정답을 맞추었을때의 성취감은 아이에게 수학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정답보다는 틀린문제가 더 많았지만 풀어보겠다는 도전정신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수학퍼즐로 추리력 키우기, 착안력 키우기, 계산력 키우기, 문제해결력 키우기 등 모두 4장으로 56문제가 실려 있다. 또한 각 장이 끝날때마다 쉬어가기를 통해 아주 오래된 수학퍼즐문제와 함께 해설을 통해서 수학은 인류역사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영재교육원,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퍼즐형 문제도 올려져 있어 영재교육원에 관심있다면 이 책을 한번쯤은 풀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