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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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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시타 한타 지음 | 김소영 옮김
| 2009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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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문학 |
| 쪽수 : 304 쪽 |
| 가격 : 12,000 원 |
| 책크기 : 125*187 |
| ISBN : 978-89-522-1123-1-03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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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최악의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비밀이 하나 밝혀질 때마다, 악몽은 하나씩 늘어난다!”
평범한 직장인 오가와, 아르바이트생을 데려다 주고 아파트를 나서려는 순간,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엘리베이터 안. 어쩐지 이상한 사람들과 갇혔다. 자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분위기가 왠지 음산한 까만 옷의 젊은 여자, 그리고 도둑질을 위해 왔다는 수염이 삐죽 난 무서워 보이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이라는 괴이한 분위기의 젊은 남자. 과연 왜 오가와는 그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었을까?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안의 공포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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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오가와의 악몽
제2장 마키의 악몽
제3장 사부로의 악몽
에필로그
해설 나가에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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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 예측 불허의 전개, 끊임없이 터지는 폭소!
코믹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 탄생!
코믹 스릴러 극단인 니콜슨즈를 이끄는 젊은 배우로 각본가, 연출가로 이름이 높은 기노시타 한타. 그는 1년여 전 『악몽의 엘리베이터』라는 소설을 출간한 후 ‘일본 소설계의 떠오르는 별이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약 문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악몽의 엘리베이터』와 그 이후 출간된『악몽의 관람차』『악몽의 드라이브』는 일본 열도에 ‘악몽’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기노시타 한타의 소설이 그처럼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그의 소설이 배우, 각본가,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밀실 살인사건이라는 추리소설의 기본 소재를 기반으로 하면서, 사람들의 욕망과 상처를 숨김없이 보여 주는 심리 드라마, 그리고 마치 한 편의 연극이나 영화를 보는 듯 치밀한 대사와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폭소 등으로 전문가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미스터리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름 하여 ‘코믹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으며, 일본에서 신(新)장르로 불리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일본 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작가의 전략에 100% 당했다. 무엇을 예상하던 100% 빗나갈 것이다.”라는 서평부터,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등의 서평까지 미칠 듯이 유쾌한 이 소설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일본에서 이미 30만 부가 넘게 팔려 나갔고, 연극으로,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2009년 가을에는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이다. 첫 문장부터 독자를 사로잡아 빨려들듯 결말까지 푹 빠지게 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만나 보자.
<24시> ‘잭 바우어’ 보다도 더한 하루를 맛보고 싶은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악몽’의 하루다!
평범한 직장인 오가와, 아르바이트생을 데려다 주고 아파트를 나서려는 순간,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엘리베이터 안. 어쩐지 이상한 사람들과 갇혔다. 자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분위기가 왠지 음산한 까만 옷의 젊은 여자, 그리고 도둑질을 위해 왔다는 수염이 삐죽 난 무서워 보이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이라는 괴이한 분위기의 젊은 남자. 과연 왜 오가와는 그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었을까? 그들은 오가와가 갑자기 기절했다고 말한다. 휴대전화도, 손목시계도 전부 없어졌다. 비상벨은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다. 아내가 출산 예정이라서 마음이 급하기만 한 오가와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마음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왠지 무섭기까지 하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안의 공포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가는데…….
누군가 생각한다. “이건 악몽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계단을 이용하자.” 또 다른 누군가는 생각한다. “신이시여, 이 엘리베이터를 부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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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보다는 대화 위주이고, 사건 전개가 빨라서 읽을 때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생각하면서 읽는 것보다 휙 휙 넘기는 걸 더 좋아하는 저에게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각자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은근히 복선 깔아두시고 나중에 터뜨리시는 작가님 센스도 굿.
나중에 사정을 알고 나서야
'아~!이에 이거였구나!!'
하며 무릎을 쳤습니다.
깔끔한 책 디자인도 맘에 들었습니다. 선명한 노란색에 일러스트도 맘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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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라는 제목만 확인하고도 '보고 싶다'는 강렬한 느낌에, 당장 살까말까 오랫동안 고심(?) 했었다.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살까말까 고민고민 ㅡ. (책을 사서보는 많은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까?!ㅋ) 그 「이유없는 끌림」에는 그 무엇도 상대가 될 수 없는 것일까?! 결국엔 『악몽의 엘리베이터』가 내 두손안에 ㅡ. ^^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상황에 자신을 던져 보기도 하고, 평상시 생각못하던 이런저런 상상 속에 빠지는 즐거움을 가지기도 하지만, '읽기 전' 책의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악몽」이라는 글자에 예전에 아주 무섭게 봤던, 잠 못들게 만들기도 했던, 영화 《나이트 메어》를 떠올리기도 했었고, (띠지에 가려있지만) 표지에 보이는 「붉은 색의 피」를 보고 보통 이상의 뭔가 잔인하고도 끔찍한 일이 펼쳐지지 않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너무많은 혼자만의 상상을 했나?! 띠지에 나와있는 "무엇을 예상하든 100% 빗나갈 것이다!"라는 붉은 글씨의 예언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 하지만 전혀 실망을 주지 않는 이야기들이 『악몽의 엘리베이터』에서 펼쳐진다.
만약 내가 완전 낯선자들과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 해본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 엘리베이터가 곧 악몽이 된다면..?!
평범하고 아무죄도 없어보이는 '오가와'는 낯선자들과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다. 부동산 업자라고 소개하는 나이들어 보이는 남자,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호모같은 목소리의 비명을 질러대는 남자, 자살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인형을 들고 있는 까만 옷의 여자. 이녀석들 어쩐지 이상하다 ㅡ.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갑작스런 정전이 되자 자신들의 끔찍한 비밀들을 털어놓는 이 사람들 ㅡ. 그리고 계속되는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 ㅡ.
사건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들,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짐작 혹은 계획(?)과는 다른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다행(?)스럽게도 잘~ 넘어가는 듯 하지만, 또 다른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 숨 넘어갔다 싶으면 또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 ㅡ. 마치 삶의 굴곡을 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 느끼는 듯한 느낌이다.
역시 사람을 죄를 짓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인가?! 사람은, 자신의 원죄에서는 절대 벗어 날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수많은 질문들을 던져준다. 잔인하게도 이런 즐거운 책으로 말이다. 웃기지만 어떻게 보면 전혀 웃기지 않은 이야기들로 말이다. 이게 진짜 악몽인가?! ㄲㅑ~~~!!
“사실이 그러니까. 분명 오늘밤보다 더 고통스런 일이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중략...
“오늘밤보다 더 고통스러울 날을 기대하며 살라는 거예요?” “응.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오늘밤 일 따위 대수롭잖게 여기게 될 거 아냐.” 요코가 눈물을 똑똑 흘렸다. “얼른 왔으면 좋겠다. 고통스러운 일.”- P272
우리는 악몽 투성이인 이 삶을, 또 다른 악몽으로 이겨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건 여담이지만,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읽으면서 '책이 책을 부른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실의 시대》로 인해 《위대한 개츠비》에 관심을 갖고 읽었듯이,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또 한 권의 책(읽어야지 했었으나 잊고 있었던 그 책)이 나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그래서?! 그냥 그랬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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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독특한 소설이다. 내가 소설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은 또 처음이다. 캬~ 제목도 잘 지은 것이, 우리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지면 꼭 악몽 같다고 말하니까, 악몽이란 단어는 너무나 친숙하다. 악몽은 그저 그렇게 지나갈 수 있는 것일 테니까!!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정말로 악몽 같은 하루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인지,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결론이 완전하게 나온 것은 아니니까. 그저 어떤 사람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가 무사히 끝날 수도 있고, 어쩌면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한 하루가 악몽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오가와 준은 진통이 시작한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그날 처음 보는 세 사람과 엘리베이터에서 갇히고 만다. 그것이 오가와의 첫 번째 악몽이 시작하는 징조다. 회식이 끝나고 만취한 동료를 데려다 주는 길에 아내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돌아가던 길에 탄 엘리베이터였다. 중간에서 갇혀버린 터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구조요청도 안 되고, 시계나 전화기도 어디로 갔는지 모를 상태로 그렇게 낯선 이들과 어둠 속에 잠기게 된다. 다음 번엔 기필코 계단을 이용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과연 가능할런지... 그런데 그런 낯선 이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로의 비밀을 말해주자고 돌아가면서 말한 것이 완전 경악을 불러 일으킬 테세니~ 우와~ 정말 이런 상황을 바로 "악몽"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겠지?
그러나 아이를 낳을 때는 꼭 같이 있어주기로 철썩같이 약속해놓고서 이렇게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는 것이 불안하고 초조한 오가와는 아내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릎을 꿇어가며 같이 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한다. 자신이 일하고 있던 술집 지배인이 야쿠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비는 것을 보고 혀를 찼던 그가 이제는 무릎을 왜 꿇는지 이해하며 서슴없이 처음 본 상대에게 무릎을 꿇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지킬 것이 생기면 체면이나 외양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는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보니까 아내에게 좀 더 잘 해주지 못한 것이 생각나고, 미안한 마음이 든 오가와는 여기서 나가면 일상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던 행복한 가정을 놓지 않겠다고,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도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앞서 말했듯이 반전이 심하다. 그러니까 두 눈을 크게 뜨고 뒷 이야기를 맞이해야 한다. 오가와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엘리베이터 사건을 설명해주는 마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건의 전모는 사부로의 이야기에서 결정이 나지만 마키의 이야기만 읽어도 전체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파악이 되니까 추리해가면서 읽는 대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 때 정말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재미를 느끼는 데는 하등 문제될 것이 없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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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은 표지를 보고 고를 때가 많은데, 이 소설은 띠지가 있을 때와 띠지가 없을 때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처음에는 '아아~ 악몽이라니까 좀 힘든 내용이겠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띠지를 벗겨놓고 보니까 그 악몽의 수준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확~ 와닿는다고나 할까. 이 소설이 기노시타 한타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하는데, 그 처녀작이 바로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띠지 뒷면) '정말 대단히 글 잘 쓰는 작가다!!' 하는 생각에 가슴까지 설레였던 것을 생각하면 좀 억울하다. '악몽'이라는 단어의 뉘앙스부터가 부정적인데 그런 뻔한 의미를 파악하지조차 못하다니!!! 괜스레 순진하게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어 보인다. 내가 좀 스릴러, 서스펜스 같은 종류의 책은 무서워하는데, 이 소설은 등장인물 중 하나인 가오루의 말을 빌리서 말하면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조합되어 있는 소설이다. 조마조마한 점은 서스펜스적이고 마지막에 결국 사건 해결은 못하지만 수수께끼가 풀린다는 점에서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이라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봐야 이야기의 구성이 잘 갖추어지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런 구성을 가진 이유를 나가에 아키라 씨는 작가가 간사이에 둥지를 두고 활약하는 배우이자 극작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럴싸하다싶다. 편집을 하지 못하는 연극에서는 오로지 구성이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갈 테니까. 그래서 꼭 순서대로 보란 당부를 하고 싶다. 나는 뒤에 있는 해설을 먼저 읽다가 한 장면에 눈이 꽂혀서 봤더니만 처음부터 읽은 감동이나 깨달음은 별로고, 그저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만 하고 봤기 때문이다. 소설은 세 가지 악몽으로 구성된다. 먼저 오가와의 악몽, 마키의 악몽, 사부로의 악몽~ 영화 <밴티지 포인트>처럼 한 사건(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관점이 제시되는 것처럼 이 소설도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스물 여덟 살의 오가와 준의 악몽이 나온다. 오가와는 아내의 급한 전화를 받고 엘리베이터에 탄 것을 끝으로 기절을 했다. 그리곤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세 사람과 같이 갇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사람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오가와는 극도의 공포에 질리게 된다.
두 번째 마키의 악몽을 읽으면 별일이 아니라고 금방 마음을 놓을 수가 있다. 그 때 사부로의 악몽에서 크나큰 반전을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고 하는 거였다. 그러니까 마음을 놓지 말고 끝까지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사실 상황은 점점 악몽같게 변해가면서도 나로선 왠지 현실감이 없는 느낌이 들어 멍~하니 있다가 마지막까지 읽어보니 진짜 반전으로 배후의 인물이 있었다. 상황이 계속 꼬이는데도 내게 별로 신경이 안 쓰이는 게 배후의 인물이 있다는 것을 감으로 알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절망적일 수가 있을까. 악몽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가 보던데 내겐 좀 버거울 것 같은 시리즈이다. 아깝네~ 난 시리즈, 정말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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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
이번에 살림출판사 이벤트에서 받은 책 악몽의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서 당췌 무슨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제목과 표지를 보고선 그냥 궁금증이 생기는 그런 책인 듯 싶습니다.
일본 소설가들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일상의 작은 소재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글을 써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도 그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깨어나 보니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게다가 거기는 엘리베이터. 고장이 난 엘리베이터에선 인터폰도 고장났는듯..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는 동안 서로의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는데...
이 이야기는 소개를 하면 절대. 절대 재미없을 거란 생각에... 딱 앞 부분의 도입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스테리 소설, 추리 소설등은 장르의 특성상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도 반전을 통해 의외의 결론을 맺고,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고 이 반전을 너무 배배꼬아서 정신없이 산만하게 만들지 않고, 짧으면서 긴박한 느낌이 들도록 적절히 쓴 것은 필자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편의 중편 소설. 악몽의 엘리베이터. 스릴있고 짧은 소설을 읽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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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씨 진짜로 매트릭스 같았다니까!"
으아아우웨엑! 이 책 완전 웃겨웃겨. 이 책 웃겨 죽어요. 저는 배꼽똥꼽 다 잡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문득문득 내가 기존에 좋아하던 오쿠다 히데오의 걸이나 오기와라 히로시의
유괴랩소디풍의 웃음과 잔혹성이 떠오르데요? 그렇다고 그 책들과 느낌이 비슷했다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이상이었습니다. 적어도 그 형식만은 말이죠.
어쩌면 작가분이 산전수전 다 겪은 코믹극단 KGB의 극자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독자들
이 원하는 바를 완벽하게 대사로 캐치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토해 주었다는 느낌입니다.
왠지 읽고 나면 나름 관광 당했다는 느낌일까요? 하하, 아무렴요.
혹시 희곡이나 뮤지컬 대본은 물론 영화 각본을 준비중이신 분들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란
생각도 뚱딴지처럼 들었답니다. ^^
그렇다면 제가 왜 이렇게 칭찬 만발하며 입이 찢어져라 웃은걸까요?
살짝 한 번 내용물을 분석 해 볼까나요?
우선, 독자들을 웃겨 주검으로 몰고가는 공통 분모같은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악몽에서는 1.2.3장을 구성하는 주요 화자에 끼지는 못했지만 제가 꼽건대 단연, 백치소녀
가오루라는 여자입니다. 그런 그녀가 탐정 조수역을 한다는 설정부터가 이미 화끈한 코미디를
예고한거죠. ^_^ 그럼, 그녀가 또 얼마나 화끈상쾌 재기발랄 엉뚱몸치 개그한지 맛도 좀
보셔야죠? ??~~
우선, 토막난 시체의 처리방법으로 '사체를 돼지 모이로 줘야 할까요' 하고 의견 개진을 하는가
하면, 아주 앙징스럽게 '잘게 다져서 공구리를 치는 건 어때요' 하고 잔학할 정도로 가냘픈
제안을 하기도 하는 연약한 여자랍니다. ^^,,,그러고도 평생동안 햄버거를 못 먹을 우려가 있대나
워쨌대나? 마치, '자, 교실 청소하자' 하고 말하는 반장처럼 '시체를 처리하자' 말하는 이 스무살
짜리 백치아가씨. 한편으로 불쌍하기도 하답니다. 왜냐고요? 그건 말씀 못드립니다.
누가 이 책의 작가인 기노시타 한타가 각본가 아니랄까봐, 마지막 반전의 에필로그를 위해 아주
계획적으로 숨겨놓은 트릭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마도 이 책의 띠지처럼 웃음과 공포의
절묘한 롤러코스터라고 붙여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요,,,
아무튼 전 앞서 예로 들던 작가들의 깊이와는 비교할 순 없겠지만 완전히 헛방귀 웃음 절로나는
이런 책은 근래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야말로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캐릭터들이 펄떡펄떡 뇌리속에 살아 숨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서두에 꼽은 백치 아가씨는 물론, 이 책을 구성하는 총 3명의 해괴한 남자들!
호모는 6할이 수분에다 3할은 히스테리로 이뤄졌다 티박을 일삼는 사부로. 자신은 사람을 살해
하고도 '미안, 시체하나 더 만들었어' 라고 말하면서 인생 참 가볍게 사는 주제에 말이죠.
쓰다보니 등장 인물 소개가 너무 길어져서 이 쯤에서 영문도 모르고 살해당하는 오가와와
호모 마키는 생략해드리는게 아쉬울 뿐이군요.
그나저나 자, 다음! 웃음 만발속에 등장하는 소품은 또 어떤지 아세요?
,,,비디오데크 안에 든 테이프의 제목이 뭔 줄 알아요?
"숙녀 뒤늦은 만개." 래! 나 원참, 이런 앙징스런 소품조차 한 몫 단단히 하는 구성이옵니다요~
저 정말 두서없이 숨차게 지껄여 댔는데요? 정말이지 제가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동안 이사카 고타로, 오쿠다 히데오,
오기와라 히로시의 전권을 섭렵하고, 더 이상 해학과 스릴의 절충된 소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식상해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던 찰나에 이 기노시타 한타를 발견한 거라서요...
너무 외롭고 적절했었거든요~~ 참말로 다행중 다행이고요~!~
그 다행스러움이 앞으로 악몽시리즈 2.3편이 살림 출판을 통해서 또 나온다고 해서 더욱 다행!!
반드시 읽어 볼 생각입니다. 굳이 웃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제가 극작가 지망생이라서요...
... 너무 필요한 교과서처럼 소중히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 독자나 관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아이디어가 딸릴 때마다 혼자만 간직하고 엿보고 또 엿보고 싶더라고요..
뭐, 그렇다고 이 책이 100점 만점인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랍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나 소품 설정, 또한 이미지화 하기 쉬운 대사들로 구성해서 단박에
읽히는 장점도 있지만 도중에 반복해 나오는 느낌이 나른함을 주기도 했답니다.
특히, 1장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2장부터는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롤러코스트를 타는것처럼
읽혀지지만 1장의 오가와의 악몽이 마키의 안목이라는 정 반대의 시각으로 하는 구성은
좋았지만 2장에서는 1장의 스토리가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많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한 가지를 지적하자면,,,
주인공 오가와를 너무 쉽게 죽인다는 점이에요. 사실, 사람들은 히치콕처럼 죽이는 장면을
더 궁금해 하지 않나요? ???~~~ 나도 오가와처럼 아프지 않고 감쪽같이 죽임을 당하길
바라면서,,, 서평을 마침니다용~~~ 용용~~ 읽고 싶어 죽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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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약간 기대를 가지고 본 책이었다.목차에서 오가와의 악몽. 마키의 악몽. 사부로의 악몽. 이렇게 3부로 이루어져 3편의 엘리베이터와 관계된 단편 공포소설이라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하나의 이야기들을 연관된 3명의 사람들이 이어가는 이야기였다. 엘리베이터 속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전개된 이야기.
평범한 직장인 오가와는 동료 아르바이트생을 데려다 주는길에 아내로부터 곧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아파트를 나서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깨어나보니 엘리베이터 안- 그리고 자신과 함께 그 엘리베이터 안에는 3명의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갇히게 된 것이다! 아니- 그리고 이 4명은 이상한 대화를 시작하게 되는데..불륜 상대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자살 희망자인 여자와.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 볼줄 아는 초능력자와 빈집털이범. 이렇게 4명이 갇혔다. 사실은 갇힌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4사람이 모이게 된 것이다.
9월달에 영화로 개봉된다는 이 소설- 처음의 기대와는 살짝 달라서 그런지 사실 코믹공포소설이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밀실공포소설-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이야기와 또 주인공의 아내가 주도했던 사건을 연관시킨 이야기는 신선했으나. 약간 기대이하였던 작품이었다.
사부로는 눈을 감았다. 엘리베이터와 함께 깊은 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만 같다. 이건 꿈이 아니다. 알고 있다.가오루의 얼굴을 떠올리려 했는데 왠지 요코의 우는 얼굴이 떠올랐다.8층 비상계단에서 눈물을 똑똑 흘리던 요코의 얼굴이. ‘분명 오늘밤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 널 기다리고 있다.’라……. 자신이 내뱉었던 말을 곱씹으며 쓰게 웃는다. 사부로는 신 따위 믿지 않았지만 이때만큼은 기도했다. 아아, 신이시여, 이 엘리베이터를 부숴 주십시오.(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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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다.
엘리베이터에 관한 노래도 나왔었고
엘리베이터 때문에 벌어진 사건사고도 많았고
엘리베이터는 그야말로 도시인들에게 생활의 한 일부분이 되었다.
지금 이순간에도 엘리베이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ㅋㅋ 이 책을 읽고나니 엘리베이터 타기가 더 무서워졌다.
아마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엘리베이터는 웃음과 공포의 밀실인 셈이다.
누군가에게는 첫키스를 한 달콤한 장소일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난 공포의 장소일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야 말로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소재가 아닐까.
철저히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끊임없이 나와 남을 바라보게 되니까..
만약 누군가 이 책의 오가와처럼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게 되었다면?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마치 사이코 처럼 보이는 이상한 사람
세명과 같이 갇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오가와는 임신 아홉달째인 아내가 출산할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빨리 집에 가야하는 긴박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 아니다??
그렇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는 세명은 도대체 누구인가?
메뚜기 같은 남자
수염 남자
그리고 마녀같은 여자
오가와가 눈치샐 새도 없이 그 셋은 이야기를 착착 맞추어간다.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극도의 공포상태인데
다른 사람들이 자꾸 진실을 요구한다??
이 상태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고보니 남의 비밀을 듣는다는 것은 참 흥분되는 일 아닌가.
하지만 결국 이 모든게 짜맞추어진 연극이었고
더욱 더 큰 반전은 책 후반부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였을까?
성급한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서평가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을 프롤로그부터 1장 2장 이렇게 차례대로 읽으라고 충고해준다.
바로 제대로 이 책의 스릴과 반전을 느낄 수 있으려면 말이다.
스릴러 작품들이 대부분 황당무계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탄탄한 구성과 반전의 재미를 갖고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고도의 심리 게임같기도 하다.
결론은 알 수 없다.
아니 어찌보면 뻔하고 뻔한 결론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결코 결론을 말하지 않았다.
아마 305호로 향한 가오루의 이야기를 끝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것이리라.
경제, 육아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로 머리가 아픈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진짜 공포소설만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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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반전의 반전이 가득한 책이므로, 서평을 읽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반전은 써두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느낀 교훈이 들어가있으므로, 내용의 일부분을 알 수도 있겠습니다. ※
'이건 악몽이야, 현실이 아니야'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수록 깊은 늪에 빠져들어가는 한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오가와 준, 직업은 바텐더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남자에게 벌어질 사건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술에 취한 아르바이트생을 아파트에 데려다주고 길을 나서는 그가 어느순간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엘리베이터 안이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밀실에 갇혀버리게 된 그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혼란할 뿐이다. 임신한 아내에게서 급한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탄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뒤로는 도통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늦은 시각, 낯선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이상하게 생긴 세 사람과 밀실에 갇힌 공포를 어떤 말로 다할 수 있을까, 공황 상태에 있던 오가와는 밀실에서 빠져나갈 수 없음을 깨닫고, 한탄에 빠지게 된다. 무섭고 두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태연하기 짝이 없는 세 사람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오가와에게 한 중년의 남자가 말을 건넨다. '이럴때일수록 힘내야지' 시련과 고통의 상황속에서도 꿋꿋한 이 남자로부터 여기있는 모두는 자기소개를 하게 된다.
부동산일을 하는 중년의 남자, 니트족의 청년, 자살을 기도하는 여자와 함께 밀실에 갇힌 오가와는 하나씩 밝혀지는 그들의 이야기에 두려움, 놀라움, 오싹함을 느끼게 된다. '어쩌다 이런 사람들과 갇히게 된걸까?' 뒤로 물러나고 싶지만, 그럴 공간이 없다. 밀실에 갇혀버린 오가와에게 선택권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베일에 쌓여져있던 것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충격을 가져다 주는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들이 주는 즐거움 외에도 깨닫게 되는 교훈이 많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비밀 한가지 정도는 갖고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거짓말을 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는 작지만 크다. 서로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부부, 연인 사이에서 비밀 만들기와 거짓말 하지 않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한다. 신뢰가 무너지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조금은 극단적이지만 오가와 준처럼 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없다. 여기서 새겨들어야 할 점은, 불륜행위를 하지 않는 것과, 부부간에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되겠다.
[남편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 나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 조건은 두가지 남편을 극한 상황에 몰아넣고 진심을 끌어낼 것, 또 하나는 그 말을 녹음할 것 - p112] 오가와 마나미는 남편의 마음이 알고 싶어 그를 조사하기에 이른다. 불륜에 빠진 상대방의 마음이 알고 싶어 의뢰를 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착찹한 심정이었을 그(그녀)의 심정이 책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으나, 누군가에게 의뢰를 부탁하기까지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슬프게 느껴진다.
책의 초반부분을 읽는동안 케이블 방송의 스캔들이 생각났다. 배우자의 불륜으로 그들은 어떤 최후를 맞이했던가? 불보듯 뻔한 두 사람은 파경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오가다 준은 어떤가? 그들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하는가? 결과만 놓고본다면 다를 것도 없지만, 그 과정만큼은 지독하기 그지없다. 비참한 그의 모습은 뭐라 형용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오가와 준의 행적과 상태를 엿볼 수 있다. 한 두개의 반전을 이야기 했지만, 이 책은 결말까지 읽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판단을 내릴 수 없으므로, 최후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생각치도 못한 반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장을 넘기는 순간까지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기노시타 한타씨의 매력적인 책은 웃음과 공포를 한번에 휘어잡는 독특함이 좋았다. 잊을만하면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지친 일상에 멋진 자극제가 되었다. 눈앞에 보이는 결말이 진부하게 느껴지고, 새로움을 찾는 사람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신선한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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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엘리베이터란?
어린시절 에스컬레이터와 헷갈려 하던 이동수단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안에서’란 노래를 흥얼거렸던 학창시절
이제는 3층도 타고 다니는, 내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고백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점점 높아져만 가는 고층건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출발과 동시에 격리된다는 그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응용된다.
요즘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폭행사건 등 불미스런 일도 많이 일어나는 걸 보면
늦은밤 혼자 엘리베이터 타는것이 무섭다는 말이 웃어 넘길만한 일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 같은 소설에서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의 엘리베이터’ 같은 소설로 그 장르를 바꿔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이가 팁을 주길,
목차를 보면 목차를 보면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오가와, 마키, 사부로 순으로 악몽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이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인지 (일단 이 책에는 범인이 있을거라 단정지음)
이 외에 범인이 있다는 것인지 아리송했다.
짧지만 강한 느낌의 프롤로그를 읽으니 긴장이 되었다.
이거 생각보다 전개가 심상치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하지만 오가와의 악몽은 낄낄 거리면서 어느정도 마음을 놓고 볼 수 있었고,
마키의 악몽에서 점차 풀리는 사건의 전말을 보고
완전히 마음을 놓으려던 찰나 방심한 나를 얼게하는 그 무언가!
이건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통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사부로의 악몽...
오히려 담담한 것이 으스스 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기노시타 한타는 그 짧은 시간의 이야기를, 여러사람의 시점에서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놓지 말라고 경고한다.
코믹하지만 웃을 수 없는, 긴장되지만 마냥 몸을 움츠리고만 있지도 못하는
이 소설은 롤러 코스터와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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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라는 말만 들으면 오싹함을 느낀다. 겁이 유난히도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한 때 겁이 없어서 공포 영화나 소설 등을 접했지만, 어느 날 친구와 영화를 보던 중 친구와 손을 잡고 보다가 친구의 놀램에 나까지 덩달아 놀랬기에 그 충격은 엄청났으며, 그 이후로 공포영화를 잘 못 보게 되었다. 그나마 소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지금까지 읽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지루함에 파문을 일으킬만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라는 책이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섬뜩하다. ‘과연, 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라는 기대감과 궁금증에 책을 읽어내려갔다. 처음 시작되는 ‘프롤로그’를 읽어내려 가면서 책의 내용은 더욱 궁금해졌다. 모두 3장에 걸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3명이다. ‘오가와‘, ‘마키’, ‘사부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이한 점은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1장은 오가와가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리고 이어서 2장과 3장도 각각 마키와 사부로의 관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프롤로그는 ‘가오루’가 아파트로 들어서는 장면이다. 그리고 1장이 시작되면서 ‘오가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등장은 엘리베이터네 자신이 누워있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있는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와 갇히게 된 것이다. 책 제목처럼 세 사람 모두 악몽을 겪지만, 마지막에 악몽이 현실로 이어지는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현실과 함께 이 책을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럴 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그들은 밀실 공포를 잊어버리려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돈독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그러던 중 결정적인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혹은 빌딩과 5층 이상의 건물이 지어지면 엘리베이터는 필수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 엘리베이터는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이용하다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엘리베이터를 혼자서 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평소 겁도 많고, 공포도 많이 느끼는 터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밀실 공포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는 밀실 공포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주위에 있는 물건, 물체, 건물 등으로부터 공포를 느끼고 현실이 공포로 휩싸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오늘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펴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카메라도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공포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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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의 용도는 층과 층간을 옮겨주는 이동수단이다. 그러나 때로는 어느 가수의 노래가사처럼 연인들의 로맨틱하고 짜릿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한순간에 잘못 탔다가 인생 종칠 수 있는 액션 영화의 파괴 수단으로 이용 되기도 한다. 혹은 추잡스럽고 민망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며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는데 '악몽의 엘리베이터'가 여기에 속한다.
먼저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그것도 한 두시간이 아닌 하루종일 말이다. 불현듯 든 생각은 생리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냐는 주책맞은 생각 뿐이다. 고려해봄직한 일이지만 최악의 사람들과 함께 갇히다보면 생리현상도 군소리 없이 쑥 들어갈 것 같다.
여기 재수없게도 엘리베이터에 갇힌 한 남자가 있다. 평범한 직장인 오가와. 아르바이트생을 데려다 주고 아파트를 나서려는 순간,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엘리베이터 안. 그런데 이상한 사람들과 갇혔다. 음산한 분위기의 마녀같은 검은색 옷의 젊은 여자, 수염이 지저분하게 난 중년의 남자, 메뚜기같은 옷차림과 오타쿠 같은 젊은 남자. 오가와는 낯선 사람들과 그것도 엘리베이터라는 밀폐된 공간에 갇혀버린 불안감과 조금 전 애가 나올 것 같다는 출산 예정인 아내 전화를 받고 초조하기만 하다. 비상벨을 누르며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휴대폰도 시계도 없어 시간도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탈출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런 가운데 정전이 되고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엘리베이터안을 맴돈다. 뜬금없이 진실게임을 하게 되고 오가와는 그들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제목처럼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는 것은 악몽적일까? 폐쇄 공포증 환자나 밀폐 공간에 부적합한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엘리베이터라는 공간보다 함께 탄 사람들 때문에 초조하게 조여오는 팽팽한 긴장감과 공포를 느끼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드 보일드 하드 락'에서 아무리 소름 끼치는 장소여도 무서운 발상을 하는 살아 있는 인간이 더 무섭다고 말한 것처럼. 엘리베이터에 갇힌 것보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인간이 더 무섭고 악몽스럽게 만든다는 것이 '악몽의 엘리베이터'의 요점일 것이다.(딱히 폐쇄 공포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도 낯선이와 탑승시 미묘한 정적을 만들어내는 그 분위기에 긴장하며 간혹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말이지.)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세 사람의 시점으로 나누어져 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오가와의 시점으로 사건이 전개되지만 다른 이의 시점을 빌려 들여다보면 이야기의 또 다른 면이 서스펜스하게 숨어있다. 어느새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등장 인물들의 재치있는 말투와 대사, 지문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당혹스럽고 기가막히기도 하다. 또한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 치밀한 사건 전개에 박진감마저 느껴지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진행에 혼란을 겪기도 한다. 그저 보기좋게 나의 생각을 불식시킨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난 역시 추리소설에 약한가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깜짝깜짝 놀라겠다. ㅎㅎ)
책을 읽다보니 밀폐되고 좁은, 한정된 범위의 엘리베이터라는 소재로 이렇게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다니…. 극본가, 연출가 다운 뛰어난 작가의 필력이 놀랍기만 하다. 마치 몇 시간만에 잘 짜여진 연극 한편을 본 것만같은 유쾌 상쾌한 느낌이다. 잠시 작가에 대해 살펴보니 이미 벌써 몇 편의 악몽시리즈를 내놓은 유명한 작가였다. 거기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연극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본에서는 이미 연극과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2009년 영화로도 개봉된다고 하니 기대치가 마구 올라간다.
처음엔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을 관찰했고 뒤로 갈수록 왜 갇히게 되었는지에 집중했고 후엔 엄청난 반전에 두눈이 커다래졌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를 끝으로 나는 책을 덮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뒷이야기에 나는 조용히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악몽의 엘리베이터' 책 제목 그대로 상상하지 마라. 간혹 책을 읽을 때 제목에서 고스란히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어서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건 큰 오산이다. 아니 그것이야말로 책의 내용을 증폭시키는 반전의 효과를 내는 것임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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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최악의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것은 살다보면 한번쯤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로맨스 드라마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런 드라마를 보면서 "만약 나도 저렇게 갇히게 되면 함께 갇힌 사람과 인연이 되어 사랑이 이루어질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악의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다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겠죠...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고 끔찍합니다.
이 책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 시리즈 3부작중 첫번째 작품인데 처녀작에 흔한 소재라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 작은 공간에서 특유의 웃음과 공포를 느끼게 해 줍니다.
오가와의 악몽, 마키의 악몽, 사부로의 악몽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오가와와 마키의 악몽이야기는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심리를 볼 수 있어 흥미롭고 재미 있었습니다. 오가와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찌든 아르바이트생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임신중인 아내에게서 배가 아프다는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오게 됩니다. 급한 마음에 뛰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자신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멈춰버린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 안에는 자신 이외에도 세명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겉모습 부터 이상한 사람들이 알고 보니 진짜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자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온통 까만색인 젊은 여자, 도둑질을 할려고 아파트에 들어가는 중이었다는 양복을 입은 지저분하게 생긴 중년남자 그리고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 오는 길이라는 오타쿠로 보이는 젊은 남자... 부인에게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던 오가와 이지만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데다 시간까지 알지 못해 더욱 조급한 마음을 가지는 오가와는 비상벨을 눌러보고 살려달라고 소리쳐 보지만 외부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나지 않고... 오가와의 비밀과 세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이야기의 끝이 보인다 싶으면 또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긴장을 늦출수 없었습니다. 처음 부분에는 천천히 읽었는데 중반이후 부터는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더군요... 갑자기 등장하면서 보통 사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가오루에게 무언가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며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한건 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인물이 이야기 하고 있기에 흥미로운 점도 있지만 같은 이야기를 두번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이야기 속에는 폭소와 공포가 공존하고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우연히 알게 된 것인데 책의 앞표지를 무심코 보면 어떤 한 남자가 누워있고 그 옆에는 검정색 치마에 검정색 킬힐을 신고 있는 여자가 지저분한 곰인형을 들고 있는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노란색 계열의 띠지를 벗겨보면 누워 있는 남자에게서 많은 피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변하게 됩니다. 읽고 난 후에 이러한 것을 발견해서 그런지 더욱 섬뜻하게 다가오더군요...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해서 일본에서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니 영화 역시 기다려 지고 기노시타 한타의 다른 악몽 시리즈인 악몽의 관람차와 악몽의 드라이브 역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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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게 된다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상상은 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갇히게 된다면 모를까 잠시라도 함께 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그 좁은 공간 안에서 함께 있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이 끔직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 3부작 중 첫 작품이다. 작가의 처녀작에 흔한 소재라면 흔한 소재라 할 수 있는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공포를 느끼게 해준다.
처음 악몽을 겪게 되는 사람은 오가와.
오가와는 다니는 직장의 아르바이트생을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상한 사람들과 조우한다.
엘리베이터를 탄 이유도 가지각색.
자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까만 옷을 입은 젊은 여자, 도둑질을 하러 아파트에 오게 되었다는 지저분한 수염에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 그리고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이라는 오타쿠로 보이는 젊은 남자...
좋지 않은 분위기를 마구 풍기는 그들에게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설상가상 엘리베이터는 운행이 멈추었다.
아무리 비상벨을 눌러도, 살려달라는 구조의 요청에도, 누구 하나 오는 사람 없고 엘리베이터는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특히나 오가와의 부인은 곧 자신의 아이를 낳게 생겼다는데…….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오가와의 악몽'을 시작으로 '마키의 악몽', '사부로의 악몽' 이 세 가지 악몽으로 나뉘어 있다.
같은 상황이 서로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되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혹시나...했던 일들이 사실이 되고 또 그 사실에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기분,
결말을 알았나 싶으니 또 다른 결말이 존재한 느낌,
이처럼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는 소설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작가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특이한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악몽을 꾸는 듯한 공포와 동시에 그 속에서 웃음까지 전해준다.
코믹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는 책 소개에 실망스럽지 않았다.
선혈이 낭자한 표지와 함께 책 속에 잠깐씩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책의 느낌과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 상황이 세 명의 악몽으로 전달되다보니 이야기하는 사람은 달라도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수밖에 없어 장르 소설을 볼 때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는 나에게 이 점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어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마지막 결말 이후에도 군더더기 없이 설명이 길지 않아 좋았다. 엘리베이터라는 한 공간 안에서 특이한 사람들이 이루어내는 재미있는 설정들도 한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해설자 '나가에 아키라'가 자신은 장이 좋지 않아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게 너무 무섭다는 글에는 내가 했던 상상과 같아 웃음이 났다. 난 장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고 멋진 남자와 밀폐된 공간에 단 둘이 있게 되었는데 만약 생리적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라는 웃지 못 할 순간을 상상해보았었기 때문이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책을 덮은 후에 왠지 기분 나빠지는 질퍽한 공포가 아니라 좋았다.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 않은 산뜻한 악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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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쭈뻣쭈뻣 올라오는 소름을 느껴볼 수 있다.
표지나 제목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에 잔인한 공포소설을 만날것이라 기대를 했다. 하지만 첫장, 둘째장 ......어째 넘어갈 수록 싱겁다. 그리고는 코믹으로 넘어간다. 이거 뭐다냥.......쩝..... 하면서 읽다보니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아버렸다. 천천히 스며드는 공포감. [악몽의 엘리베이터]가 가진 가장 큰 힘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가벼운 웃음으로 긴장감을 탁~ 풀어놓고선 천천히 아무도 모르게 스물스물 공포감을 실어주고 있는 힘.
어느날 최악의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비밀이 하나 밝혀질 때마다, 악몽은 하나씩 늘어난다!" 라는 컨셉의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평범한 직장인 오가와가 어느날 아르바이트생을 데려다 주고 아파트를 나서려는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신을 잃으면서 악몽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에 오가와가 어떻게 될지, 또 왜 그렇게 된건지는 앞으로 읽을 독자들을 위해 패쓰~
정말 무엇을 예상하던지간에 그 모든 예상을 빗겨나가는 반전과 팩트들은 책 읽는 독자에 대한 무한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읽고 난 후에 정말 큰 재미의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나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책 뒷부분의 해설을 읽어보니 번역자는 책을 읽을때 해석이나 뒷말 부터 읽는다고하니, 미리 경고한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정말 처음부터, 처음의 프롤로그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길. 그래야 이 반전의 통쾌감, 스릴감이 등줄기를 시원하게 내리탈테니 말이다.
나는 아무래도 당분간 엘리베이터에 누군가 있으면 무서워 못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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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엘리베이터 기노시타 한타 저
지금까지 살면서 그동안 아파트에 살아본적이 없는 나에게 엘리베이터란 그리 반갑지 않은, 낯선 존재이다. 또 요새 엘리베이터와 관련한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엘리베이터'란 기계에 대한 불신감과 그 기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타야한다는 자체에 거부감까지 들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 엘리베이터를 소재로한 소설이라니, 궁금증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의 문구에도 적혀있듯이 하나의 소설 속에서 웃음과 공포, 헐리우드 액션까지 여러가지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만 아니라 '악몽'이라는 타이틀한 이야기들이 시리즈로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일본소설을 정말 좋아하는 로썬 그 첫번째 이야기인 <악몽의 엘리베티어>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 오가와는 기절상태에서 눈을 떠보니 엘리베이터에 갇혀있었다. 필름이 끊기기전까지의 상황이 회식 후 취한 아르바이트생 요코를 그녀의 아파트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갈려는 찰나 오가와의 부인에게서 출산임박의 전화를 받는다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가야하는 상황에 그만 엘레베이터에 갇혀버리고 만 것이다. 그것도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말이다. 땅투기를 한다는 30대의 중년 남성과 백수인 메뚜기를 닮은 청년, 마녀같아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여자까지;;; 또한 네사람은 이상하게도 시계나 핸드폰 따위를 아무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오가와는 부인생각에 안절부절 못하지만 나머지 세사람은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는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모든 상황을 초월한 것처럼 까지 보인다. 이런 어이없고 다급한 상황에서 중간중간의 주인공 오가와의 독백은 읽는 독자를 빵빵 터뜨려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가와도 익숙해지는 듯하지만 각자 자신의 소개를 하거나 안정을 취하기위해 끝말잇기 게임, 진심게임까지 함으로써 여러가지 사실들이 밝혀진다. 중년남성은 진실게임에서 빈집털이범에, 강간범이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청년은 유괴한 전적이 있었다는 것과 여자는 방화범었던것을 고백하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오가와는 이런 범죄자들과 같이 있다는 자체를 두려워하면서 자신도 임신한 부인을 나두고 사실 이아파트에 데려다주었던 아르바이트생과 불륜관계인 것을 밝혀야되나 고민하게된다. 그러면서 그녀를 데려다 준 후 오가와는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 순서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다 수상한점을 한두가지 찾아내게되는데..
책을 읽어나감에 따라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이 점점 커져 책을 읽는 동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이야기는 정말 특이하면서도 참신했다. 그리고 책 속의 등장인물인 그들의 각각의 시각에서, 각자 나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과연 내가 저런상황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생각만해도 끔직하고 소름이끼친다. 단순한 엘리베이터의 사고가 아닌, 그뒤에 숨겨져 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결말이 이렇지않을까 조심스럼게 추리해보는 나를 비웃듯 전혀 다른 방면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그에 따른 반전의 반전의 반전들이 하나씩하나씩 밝혀지면서 그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다읽은 후에는 다시 한번 처음부터 책을 읽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처음 읽었을때와 모든 사실을 알고난 후에 또 다시 책을 읽는 느낌은 정말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번 읽고 영원히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두번 세번 읽을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읽은 후의 즐거움과 놀라움이 더 큰 이야기였다.
작가인 기노시타 한타님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그의 치밀한 전개와 온갖 숨어있던 트릭이 단숨의 그의 팬이 되기에 충분했다. 좋아하는 일본 작가가 한분 더 늘어났다^ㅁ^ 또 검색해보니 '악몽시리즈'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고, 이번년도에는 영화까지 개봉하다고 한다. 역시 이 소식만 들어도 책의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의 '악몽시리즈'를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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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 앞과 뒤표지를 펼쳐 보면
닫힌 공간에 한 남자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그를 바라보는 듯한 자세로 쓰레기통에 방금 꺼낸 듯한 낡은 곰 인형을 든 여자와
멍키스패너를 지닌 남자의 하체가 보인다. 그리고 또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엘리베이터인 듯한데 바닥에 누운 남자는 누구일까?
나머지 세 사람의 정체는?
그들은 이 남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악몽의 엘리베이터!
제목과 표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 저기 재개발로 인해 높은 건물들과 아파트가 세워지는 대한민국에서
엘리베이터 아주 일상적인 공간이다.
오래 전에 낯선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다.
다행히 비상벨도 있었고 다행히 인터폰도 있었다.
다행히 오래지 않아 엘리베이터는 작동했다.
그때 엘리베이터엔 나 말고 두 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기에
언젠가 이런 일이 한 번쯤 생길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다지 무섭지 않았다.
아마도 그땐 남자들이 낯선 사람들이긴 해도 신원이 어느 정도 보장된 경우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며 안면을 익혀 왔던 경우여서 공포의 정도가 덜했던 것 같다.
만약 낯선 사람들에 대해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라면
공포의 정도는 굉장히 클 것이다.
그 사람들 중엔 칼이나 무기를 소지한 살인마가 있을 수도 있고
폭력범과 강간범이 있을 수도 있다.
자살을 계획한 공황증 환자가 있을 수도 있고,
오늘 먹은 음식을 알아 맞추고
오늘 누구를 만났는지 알아맞히는
나의 은밀한 비밀을 알아맞히는 초능력자가 있을 수도 있다.
휴대폰이라도 되거나 시계라도 있다면 연락을 하거나 시간이라도 알 수 있을 텐데
공교롭게 그것마저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정전까지 발생!
사방이 폐쇄된 완전 밀실, 엘리베이터. 그야말로 악몽의 엘리베이터이다.
도망칠 곳은 없다.
사실 밀실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색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비롯한 다른 추리소설들과
각종 만화, 영화에도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기노시타 한타의 밀실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마치 연속드라마처럼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비밀이 암시되면서
다시 관심을 집중시켜 한 번 손을 잡으면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공포를 만든 주체가 나중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에선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 주체의 어설픈 행동과 대사로 인해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가 각본가와 연출가로 활동해서 그런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영상이 그려진다.
사실 이 책은 따뜻한 봄날 보다는
천둥 번개가 치는, 장마 비가 쏟아지는 여름밤에 어울린다.
책을 읽는 장소는 고층 아파트나 빌딩이면 좋을 것 같다.
당연히 주변엔 아무도 없어야 한다.
그렇게 읽으면 책을 읽는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물론 그냥 읽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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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나 소설을 광고하는 문구로, 흔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문장을 많이 사용한다. 매우 식상하고, 상투적인 표현이다. 마치, 반전이 많이 들어있는 작품과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 동의어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이런 반전제일주의가 심각한 폐해를 만들어낸다. 부실한 내용을 반전의 나열로 덮어보려는 잔꾀를 부리는 작가들도 존재한다. 심지어 유명작가들도 이런 식의 작품들을 양산해 낸다. 문제는 어설픈 반전의 나열은 작품의 질을 더욱 하락시킬 뿐이라는 점이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반전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끊임없이 반전을 이어가며 독자의 눈을 붙들어둔다.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전으로 가득한 이 작품의 미덕은 바로 이 점에 있다. 즉, 계속되는 반전, 그 자체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사실이다.
매우 적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을 특정하기가 매우 애매한 작품이다. 등장인물 모두를 주인공으로 지칭해도 어색하지 않다. 어떤 특정 인물에 집중되지 않기 때문이다. 화자를 계속 변화시키면서, 작품의 속도감과 시야를 확장시킨다. 어떤 한 인물의 시각에서만 사건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입체감이 넘친다.
<악몽의 엘리베이터>가 소설보다는 영화나 연극적인 느낌이 강한 이유는 작가의 이력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작가인 기노시타 한타는 극단을 이끌고 있으며, 각본과 연출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런 이력을 지닌 작가가 집필한 이 소설은 영상시대에 매우 적합한 형태로 완성되어 있다. 어차피 대중적인 소설을 위해서는 현대의 대중들이 공감하기 쉬운 모습이 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문학적이거나, 사회적 의도를 담은 소설들에 손이 가기는 쉽지 않다. 작가의 태도는 이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읽는 소설이 아닌 보는 소설로서의 길을 걸어간다.
기노시타 한타는 이전 시대의 작가들과는 맥락을 달리하는 작가이다. 소설가로는 아직 젊은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도 그렇지만, 참신함이 넘친다. 특정 장르로 한정되기를 거부하고 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만 해도, 장르적으로 매우 복합적인 형태다.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유머, 휴머니즘 등의 요소가 기묘하게 혼재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어색하지 않다. 시야가 멀어지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대단한 재능이다. 쓸데없이 작품성에 대한 집착을 하지 않았기에 재미있는 소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어찌 보면, 엔터테인먼트적인 소설을 쓰면서도 진지한 문학으로 보이기를 원하는 작가들의 속성을 비웃는 느낌마저 준다. 그만큼 재미있는 소설로서의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완벽에 가깝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절정의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오락 소설로서 한 차원 진화된 모습을 보여 준다. 기노시타 한타의 다른 작품이 보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주목하는 일은 그 자체로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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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호러 미스테리 소설

아아 신이시여. 이 엘리베이터를 부숴 주십시요.
기발한 소설이다.미스테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미스테리 소설에 더 가갑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는 책으로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예측을 할 수 없는 스토리가 혼을 빼 놓을 정도이니 말이다.
분위기는 몇년전 일본에서 상영되고 국내에서도 선 보인 '자살 관광 버스'를 연상 시킨다. 마찬가지로 그 배경이 되는 버스안을 그대로 엘리베이터 안으로 옮겨 놓았다면 쉽게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원도 4명으로 줄고...이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판사나 리뷰등을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본다.
마치 미국에서 발간 된 만화 '코믹스'와 흡사한 표지 그림에서 전혀 일본에서 발간 된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역시 미스테리 추리소설하면 일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으로 그들의 추리소설인구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어느 카페에서 보았지만 현재 추리소설은 일본시장이 세계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 한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는?'이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는데 그것은 당연한 이치라고도 보여진다. 당장 집안에서 단 한권의 책이라도 찾아 볼 수 없다.
첫머리를 읽어 내려가면서 그 의문과 섬칫한 얘기는 과연 무슨 내용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4명의 이야기로 [1장 오가와의 악몽], [2장 마키의 악몽], [3장 사부로의 악몽]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각 장마다 나오는 그림속에서 음산하고 마치 악몽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느낌을 받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반전'이라는 요소가 내 예상을 가볍게 뒤집기도 하는 묘미가 있다.
스토리의 진행 방식이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인물들에 대한 심리상태를 매우 뛰어나게 묘사를 했으며 이 책의 소개에서도 표현되어 있지만 말 그대로 연극적인 요소가 다분히 보이는 책으로 그들의 대화속에 나타나는 코미디 요소 역시 이 책의 백미라고 보여 진다. 탈출하려는 의지 마저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 그리고 그들의 무덤덤하지만 충격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느끼는 재미는 읽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곧 영화로 제작되어 선 보여 진다고도 한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 즉,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유머, 반전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영화로도 성공 할 수 있겠다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보는 바이다. 이 악몽의 시리즈는 [악몽의 관람차], [악몽의 드라이브]가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의 글 요리 솜씨에 톡톡히 반한 나로서는 또다시 이들 책을 꼭 찾게 될 것 같다.
[공포의 엘리베이터]를 읽는 메뉴얼을 말한다면, 반드시 다음 상황을 추측하고 예상하며 몰입하기를 바란다. 독자들은 거기에서 오는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또 개그, 반전이라는 기존의 틀과 장르를 완전히 뒤엎는 완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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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오싹하면서도 무지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이름 하여 [악몽의 엘리베이터]. 이 책,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말을 ‘이 소설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것으로 바꿔 말하고 싶을 정도로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동안 반전 영화나 책도 많이 읽었고, 눈치도 제법 있어서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결말이 뻔히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정말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버려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력에 눈뜨고 코 베인 기분이랄까?
처음에는 아주 평범한 시작을 보인다. 책 표지나 제목을 보고 납량특집을 미리 예상했다면 급 실망해도 할말 없을 정도로 그런 음산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 등장인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부분이 주로 전반부에 있어 별 긴장감도 없이 흘러가는 대화들은 약간 지루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 잠깐 지루해지려는 찰나 이야기가 휙휙 지나가면서 없던 긴장감이 팍팍 생기게 되고 ‘호~ 이야기가 그런거였어?’라며 전혀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하는 기분까지 갖게 되었고,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해 미칠정도 였으니까.
게다가 다 읽은 후 곰곰이 생각해보면, 책을 읽으면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이 이야기의 개연성을 살려주는 주요 실마리였던 점을 깨닫게 되면 작가가 얼마나 탄탄하게 스토리를 맞추어가고 엮어내고 있는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명이 아니다. 그때그때 관점만 달리한다면 등장인물이 모두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마치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작가의 시선은 이쪽 저쪽으로 옮겨 다니면서 세심한 심리묘사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라는 제한된 공간속에서 모든 등장인물들이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도 각각의 또 다른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이중 삼중의 상자를 열어야만 밑바닥에서 ‘진짜 정체 혹은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첫 번째 상자를 열고 이것이 진실인양 마음을 놓게 되지만 두 번째 상자가 열리고 또 다른 반전을 마주하게 되면 잠깐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세 번째 상자에 이르러서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열어보면 역시나 내 예상과는 완전히 빗난 결과물이 유유히 들어있을 뿐이다.
책을 읽다보면 눈치를 챌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소설의 구성과 느낌이 좀 독특하다는 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개를 보니 작가가 코미디 극단에 배우, 연출, 각본가로써 이미 이름을 날렸다는 이력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소설을 읽는다기 보다는 연극을 한편 본다는 느낌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이미 일본에서는 악몽열풍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로 악몽시리즈가 발간되어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머지 악몽시리즈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나 같이 안달하는 독자들을 위해 출판사는 어서 남은 악몽편도 냉큼 내놓으시오!라고 외치고 싶을 뿐이다.
최고다!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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