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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과학, 과학 속의 세상 (카이스트 총서(내사카나사카) 10)
카이스트 학생들 지음 | 2021년 11월 30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316 쪽
가격 : 15,000 원
책크기 : 152*225
ISBN : 978-89-522-4331-7-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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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음식, 일상, 정보과학 그리고 사회
세상을 바라보는 카이스트 과학도의 시선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한
꿈꾸는 천재들의 리얼 캠퍼스 스토리 대망의 제10권

10년 전 출간된 카이스트 시리즈 1권 『카이스트의 공부벌레들』은 카이스트 혹은 카이스트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출간되었다. 공부만 할 뿐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살 것 같은 카이스트생들의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자는 것이 주된 취지였다. 이후 카이스트 시리즈는 성공과 실패, 선택과 좌절, 사랑과 이별 등 여느 청년들이 가진 것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이야기가 꾸밈없이 구성되어 매해 출간되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독자들의 반응 또한 더 뜨거워지고 주제도 조금씩 넓어졌다. 덕분에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등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1권 출간 이후 젊은 과학도들의 워너비 사이언티스트를 담은 『카이스트 영재들이 반한 과학자』, 카이스트 학생들이 어떻게 과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는지를 다룬 『과학이 내게로 왔다』, 과학도들의 수학 생활을 재미있게 풀어낸 『색다른 수학의 발견』 등이 계속해서 출간되었으며 지난 2020년에는 과학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매력을 담아낸 『색다른 과학의 매력』이 독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2021년 겨울 시리즈 열 번째 책으로 『세상 속의 과학, 과학 속의 세상』이 출간되었다. AI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달걀흰자는 어떻게 거품으로 변할까? 주식투자는 과연 확률일까 도박일까? 유튜브는 어떻게 내 취향을 그렇게 잘 알까?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봄직한 우리 일상 속의 현상을 호기심 많은 34명의 카이스트 학생들은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적 요소를 어떻게 분석했는지 34편의 글을 통해 알아보자.
추천사
머리말

제1부 과학의 눈으로 인간을 탐구하다
높은 곳의 뇌︱생명화학공학과 18 신채영
스포츠, 그거 다 장비발 아닌가요?︱전기및전자공학부 17 박재형
영혼의 해로움︱전산학부 16 김유진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물리학과 18 김창용
지긋지긋한 모기, 멸종시켜도 될까?︱생명과학과 17 유신혁
확률의 세계에 던져진 삶︱전기및전자공학부 18 양경록
우리가 사는 세계는 현실일까?︱전산학부 19 전재완

제2부 맛있는 음식에 과학 한 스푼
과학과 음식의 콜라보레이션, 분자 요리︱화학과 19 양인선
맥주잔을 기울이다︱기계공학과 15 이한솔
맛있는 빵에 과학 소스 한 스푼︱화학과 17 여찬혁
달걀 요리 속 과학: 달걀흰자는 어떻게 구름 같은 거품으로 변할까?︱항공우주공학과 18 장재희
맛 지도의 진실과 맛을 느끼고 구별하는 법︱생명과학과 18 임현우
당신이 치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생명과학과 18 노승은
과학도, 요리에 도전하다︱전산학부 19 이찬규

제3부 삶에 배어든 과학의 향기
계절을 상징하는 풍경은 어떤 원리를 숨기고 있을까︱전기및전자공학부 20 이다혜
그림과 활성화 에너지︱산업디자인학과 17 임현승
음악에서 자연의 아름다움 엿보기︱물리학과 17 김성훈
물감, 세상의 색을 담아내다︱전산학부 19 박연수
한국과학기술랜드︱전기및전자공학부 17 임지홍
SF 영화 속 과학적 요소와 고증︱원자력및양자공학과 19 정연오
좋은 일만 계속 일어날 수도 있다︱전산학부 19 홍지운

제4부 0 과 1 이 만들어낸 기적 속으로
비디오 스트리밍이 쏘아 올린 작은 공︱전산학부 17 윤지수
피콜라(PICOLA), 유튜브 2배속 재생에 숨어 있는 과학︱기계공학과 19 김세민
추천 알고리즘: 어떻게 내 취향을 그렇게 잘 알까?︱전산학부 19 석주영
온라인 추천 알고리즘, 성실한 메신저인가 무분별한 선동자인가︱전기및전자공학부 17 이현종
효율적인 세상을 위한 계산법, 최적화 이론︱신소재공학과 17 황지성
AI와 함께하는 주식︱생명화학공학과 18 박규범

제5부 세상만사, 과학과 함께
통계학과 우리 생활︱수리과학과 19 허준영
2000년생 진OO(秦OO) 씨, 불로초를 탐하다?︱신소재공학과 15 김현범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전산학부 17 이동규
인공 지능은 예술가가 될 수 있는가?︱전산학부 20 박해준
수학적 모델링으로 바라보는 전염병︱수리과학과 18 신동찬
불협화음의 미학︱생명과학과 17 정찬영
토닥토닥 위로 건네는 책을 집는 이유︱전산학부 16 조은송

편집 후기
어느새 ‘내가 사랑한 카이스트 나를 사랑한 카이스트’라는 글쓰기 프로젝트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10권이라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멋진 책이 세상에 나와 사람들과 공감하고 호흡했습니다. 이렇게 이 사업이 1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배경에는 여러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배를 사랑하는 동문과 학교 당국의 후원, 그리고 인문사회과학부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제까지 관심을 갖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위대한 발명도 일상 속 소소한 현상에서 시작되었듯이 이 책이 조그만 아이디어라도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험하고 도전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출간된 내사카나사카 시리즈가 과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고픈 젊은이들에게 조그마한 공감이라도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

-시정곤(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꿈이 너무 생생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꿈속의 내가 나비가 된다고 해서 내가 나비인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꿈을 꾸는 당시에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내가 실제로 나비인 것과 다른 것이 없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시뮬레이션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이를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의 등장인물들과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 속에 사는 데이터가 아닐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 있는가.
- 중에서

맥주의 거품 층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단순한 이산화탄소 기포 층이 아니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잔에 따를 때를 관찰해보면 이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탄산음료를 잔에 따를 때 역시 표면에 기포 층이 올라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포 층은 금세 사라진다. 탄산음료의 내부에서 빠져나온 이산화탄소가 표면으로 바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맥주의 거품 층은 탄산음료의 기포 층에 비해 훨씬 오랜 시간 유지된다.
- 중에서

우리는 쉽게 오류를 저지른다.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면 앞으로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심리 때문에 해이해지곤 한다. 나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면 열심히 해도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더라도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 잘못된 미신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다.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다. 현재는 그러한 확률 아래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의 집합이며, 이 사건들은 과거의 사건들과는 무관하게 일어난다.
- 중에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최적화 방법을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만큼 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최적화 방법을 많은 연구에서 활용한다. 너무 복잡하여 구하고자 하는 숫자를 이론적으로 도출해내기 힘든 경우에 최적화 방법이 애용된다. 5년 전 대한민국을 바둑과 인공 지능의 열풍으로 이끌었던 알파고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이때 인공 지능이라는 키워드가 한창 화제가 되었다. 사실 인공 지능이라는 것이 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알파고가 스스로 생각을 하여 바둑을 두는 것이 아니다. 결국 알파고도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수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 중에서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는 힐링 에세이가 서점 한쪽을 가득 채운 채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을 마냥 좋게만 볼 수 있을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도망쳐 위로와 힐링이라는 출구를 찾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독서가 우리의 문명에서 그리고 인류의 진화에서 지녀온 그 역할을 생각해본다면 인류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지식을 축적하며 남겨온 책이 각박하고 치열한 현대 사회를 더 이해하고 해결할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 문제가 깊어져 간다고 이로부터 도망칠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더 공부하고 공유하여야 한다.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