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lide
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627종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전체도서목록
라 트라비아타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51)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지음 | 진형준 옮김 | 2021년 12월 15일
브랜드 : 살림
쪽수 : 228 쪽
가격 : 25,000 원
책크기 : 197.6*273
ISBN : 978-89-522-4342-3-0480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
• Home > 분야별 도서 > 문학
• Home > 시리즈별 도서 >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현실 속에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다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라 트라비아타』의 원제는 『동백꽃 여인』이며 『춘희』라는 일본식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다. 이 소설은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이며,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사랑의 위대함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위대함으로 모든 것을 희생한 이야기다. 『동백꽃 여인』의 사랑에 감동한 이탈리아의 음악가 베르디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으며 오늘날도 그 감동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라 트라비아타』를 찾아서
나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자주 보았던 마르그리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언제나 멋진 말이 끄는 2인승 사륜마차를 타고 그곳에 왔었다. 내가 그녀를 특별히 기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녀에게는 그녀와 같은 부류의 여자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기품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으며 우아했다. (p.13)

마르그리트는 극장에서 새로운 작품 공연이 있으면 첫 공연을 반드시 관람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세 가지 물건을 1층 특별석, 자기 자리 앞에 놓아두었다. 오페라글라스와 봉봉사탕 봉지, 그리고 동백꽃 다발이었다. 그런데 그 동백꽃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니었다. 한 달 중 25일은 하얀 동백, 나머지 5일은 붉은 동백이었다. 그녀가 왜 그렇게 일정하게 동백꽃 색깔을 바꾸는지 그 이유를 아무도 몰랐으며 나도 모른다. 다만 그녀가 동백꽃 외에 다른 꽃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았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동백꽃 여인’이라고 불렀으며 그것은 그대로 그녀의 별명이 되었다. (p.15)

“나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사랑해주는, 그러면서 보답도 바라지 않는 그런 젊은 애인을 오래전부터 찾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나와의 사랑, 오로지 그것만 원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남자란 사랑하는 연인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 해요.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까지 설명을 요구해요. 연인과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지배하고 싶어하고, 많은 것을 받을수록 더 많이 받고 싶어해요. 그 모든 것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사랑 자체를 죽여버리는 짓인 줄도 모르고. 당신이 내 연인이 되려면 세 가지를 지켜줘야 해요. 나를 믿고, 내 말에 순순히 따르고, 내 일에 참견하지 않는다는 약속. 당신이 그 약속만 해준다면 나는 당신을 사랑해줄 수 있어요.” (p.78)

그날 밤 그녀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나를 위해 그토록 멋지게 차려입은 것만 같았습니다. 그녀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내가 더 행복해한다는 것을 그녀가 아는 걸 까요? 그만큼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걸까요? 알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 그녀의 아름다움에 감탄해서 극장 안이 술렁거릴 정도였습니다. 오, 그런 여자의 집 열쇠가 내 주머니에 있고, 밤이면 또 그녀를 품에 안을 수 있는 내가 어찌 황홀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