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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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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 진형준 옮김
| 202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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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 |
| 쪽수 : 216 쪽 |
| 가격 : 25,000 원 |
| 책크기 : 197.6*273 |
| ISBN : 978-89-522-4345-4-04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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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농노는 인간이 아니다’는 편견을 ‘농노도 인간이다’로 바꾼,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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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19세기 중엽 러시아 인구는 약 6천 7백만 명이었다. 그중 귀족과 일부 자유농민을 제외한 4천만 명이 농노였으니 국가 전체가 농노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농노는 인격을 지닌 인간이 아니라 거래가 가능한 비인격적 재산일 뿐이었다.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는 그런 농노도 인격체임을 보여준 소설이다. 1861년 농노제를 폐지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가 “『사냥꾼의 수기』를 읽은 후 농노를 해방 시켜야겠다는 일념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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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와 칼리니치
시골 의사
르고프
카시얀
영지 관리인
비류크
죽음
체르토프하노프와 네도퓌스킨
체르토프하노프의 최후
에필로그—숲이여, 광야여!
『사냥꾼의 수기』를 찾아서
『사냥꾼의 수기』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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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문밖에서 “호리 영감, 집에 있소”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바로 칼리니치였다. 그는 자기의 친구 호리를 위해 따 온 산딸기 다발을 들고 있었다. 노인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칼리니치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한다면 농부에게 그런 섬세한 마음씨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한 때문이었다. (20쪽)
나는 호기심에 그에게 그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주인은 누구였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요리사만 한 것이 아니라, 저택 안에 극장을 만든 주인에게서는 배우 노릇도 했고, 정원사 일도 했으며, 사냥개 돌보는 일을 하기도 했으며, 아주 젊을 때는 주인이 모스크바의 구두 직공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55쪽)
고백하지만 나는 정말로 놀라서 이 신기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투는 전혀 농부의 말투가 아니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그런 말투를 쓸 수 없으며, 아무리 말을 잘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도 흉내 낼 수 없는 말투였다. 그의 말은 사려가 깊었으며 신중했고,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나는 이제까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73쪽)
“내 말…… 그 불쌍한 말이라도…… 내가 가진 단 한 마리 짐승이야…… 그 말이라도 놓아줘.”
“안 된다고 했잖아. 나도 매인 몸이야. 내겐 의무라는 게 있다고! 잔소리 말고 얌전히 있어. 여기 나리가 보이지도 않아”
불쌍한 농부는 고개를 꺾었다. 비류크는 하품을 하고 탁자 위에 머리를 얹었다. 비는 그칠 기색이 없었다. 나는 사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고 있었다. (112쪽)
그는 가짜를 없애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응징하고, 사랑하는 진짜 말렉 아델리 앞에서 속죄하고, 이 세상 전부를 향해서(체르토프하노프는 특히 이, ‘이 세상 전부’에 대해 특히 신경을 썼다) 자신이 우습게 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 (185~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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