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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랑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091)
안재필 지음 | 2004년 5월 15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4,800 원
책크기 : 120*190
ISBN : 978-89-522-0228-4-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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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선율을 타고
한 시대를 빛냈던 팝스타 커플들의 로맨스를 통해 그 시대별 음악들의 특징과 흐름을 소개한 책.
평범한 사랑을 뛰어넘은 진실한 영혼의 만남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된 세기의 삼각관계
아무도 말리지 못한 성난 펑크족 커플
악마의 자식에서 따뜻한 가장으로
쓰디쓴 결말을 맞은 화려하고 퇴폐적인 사랑
평범함을 거부한 그들만의 얼터너티브식 사랑
대중문화산업에 의해 키워진 아이돌 스타들의 사랑
러브 스토리로 보는 팝 음악의 역사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단순한 팝스타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팝스타들의 사랑 속에서 치열했던 팝 음악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었다고 한다. 한 시대를 빛냈던 팝스타 커플들의 음악과 로맨스를 탐험하다보면 그 시대별 음악들의 특징과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데, 시대와 음악에 따라 사랑 방정식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란다. 세기의 러브 스토리로 만인에게 기억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평범치 않았던 삶과 파란만장한 일생을 불살랐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애증 관계
이 책에서는 모두 세기적인 팝스타이자 치열한 사랑을 추구했던 7커플이 등장한다. “평범한 사랑을 뛰어넘은 진실한 영혼의 만남”이라고 규정되는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된 세기의 삼각관계”의 주인공인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 그리고 패티 보이드, “아무도 말리지 못한 성난 펑크족 커플”인 시드 비셔스와 낸시 스펑겐, “악마의 자식에서 따뜻한 가장으로” 거듭난 오지 오스본과 샤론 오스본, “쓰디쓴 결말을 맞은 화려하고 퇴폐적인 사랑”의 대명사 토미 리와 파멜라 앤더슨, “평범함을 거부한 그들만의 얼터니티브식 사랑”을 나눈 커트 코베인과 코트니 러브, “대중문화산업에 의해 키워진 아이돌 스타”인 브리티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벌레이크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중 한 커플의 속내를 살펴보자.

영원한 애증의 커플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이 두 스타 커플만큼 전세계 음악팬들의 애증이 교차하는 대상도 없을 것이다. 팬들은 따뜻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그 둘을 쳐다보다가도, 일순간 질투와 분노가 섞인 매서운 눈초리로 돌변한다. 아니 이런 시시각각 변하는 팬들의 감정은 오노 요코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요코는 1966년 11월 존 레논과의 첫 만남 이후 오랫동안 ‘만인의 연인 비틀스를 해체시킨 주범’, ‘존 레논을 죽음으로 이끈 마녀’, ‘못생기고 젖가슴은 늘어진 창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히피’ 등의 악의에 찬 비난들을 감수해야만 했다. 비록 세월이 많이 흘러 현재는 그런 악감정들이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비틀스와 존 레논을 언급할 때 오노 요코는 영원한 애증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비틀스 멤버, 언론, 전세계 음악 팬 등 아무도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사랑은 출발과 동시에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 커플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있고, 세기의 로맨스를 탐구하고 있다. 그것은 이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미국과 영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만남은 지구촌을 진동시켰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이 두 스타 커플만큼 전세계 음악팬들의 애증이 교차하는 대상도 없을 것이다. 팬들은 따뜻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그 둘을 쳐다보다가도, 일순간 질투와 분노가 섞인 매서운 눈초리로 돌변한다. 아니 이런 시시각각 변하는 팬들의 감정은 오노 요코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요코는 1966년 11월 존 레논과의 첫 만남 이후 오랫동안 ‘만인의 연인 비틀스를 해체시킨 주범’, ‘존 레논을 죽음으로 이끈 마녀’, ‘못생기고 젖가슴은 늘어진 창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히피’ 등의 악의에 찬 비난들을 감수해야만 했다. _p.3~4

사랑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겨있다. 서로 좋아할 때의 기쁨, 배신당할 때의 노여움, 헤어질 때의 슬픔, 재회의 즐거움 등 사랑의 둥근 원 안에는 인간의 모든 감정들이 녹아있다.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라는 미모의 여인을 사이에 두고 불꽃튀는 사랑의 대결을 펼치며 사랑에 스며있는 모든 감정들을 노래로 만들어 세상에 울려 퍼지게 했다. _p.34~35

악마의 자식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던 그가 아내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 담배 피는 아들을 꾸짖는 엄한 아버지로서 TV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사람들은 올해 쉰한 살인 그의 아내 샤론 오스본과 아들 잭(18), 그리고 두 딸인 켈리(17), 에이미(20)와 함께 살고 있는 오지 오스본의 집도 사람 냄새 풍기는 보통 가정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결장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며 “내 삶의 모든 것을 빚졌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_p.45

코트니 러브의 삶은 시애틀의 주변부를 맴돌았던 남편 커트 코베인 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고 처절하다. 로큰롤 역사와 할리우드 무대 뒤편에서나 있음직한 비밀스럽고 난잡하고 불쾌한 비하인드 스토리 그 자체다. 코트니 러브는 남근(男根) 록이 낳은 희생양이었고, 그것을 이겨내고 여성 록 스타로 우뚝 선 여걸이기도 하다. 피해자에서 승리자로 서기까지의 과정은 할리우드 영화처럼 과장되었으면서도, 동시에 예술 영화처럼 안타까운 진실을 담고 있다. _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