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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 파괴주의와 성상 옹호주의 (살림지식총서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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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형준 지음
| 2003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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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
| 쪽수 : 96 쪽 |
| 가격 : 4,800 원 |
| 책크기 : 사륙판 |
| ISBN : 978-89-522-0136-2-04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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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서의 ‘성상’을 통해서 서양을 보려고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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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가해진 폭력
이원론(dualisme)
로고스 중심주의
기독교사 내부에서의 성상 파괴주의
초월적 인식의 배제로 인한 성상 파괴주의
이미지 옹호의 흐름
이미지 폭발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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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 파괴주의’는 무엇이고 ‘성상 옹호주의’는 무엇인가? 아니 ‘성상’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걸까? 그리고 이 말은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성상’이라는 용어가 낯설다면, ‘아이콘’은 어떠한가? 아니면 ‘이미지’라고 하면 또 어떨까? ‘성상’의 어원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아이콘’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이미지와도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 즉, 어원상으로 성상은 그 무엇과 닮은 것을 뜻한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을 그와 닮은꼴로 재생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상 파괴주의는 엄밀하게 말한다면 성상 파괴주의라기보다는 이미지 파괴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책 『성상 파괴주의와 성상 옹호주의』는 바로 이미지로서의 ‘성상’을 통해서 서양을 보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진형준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에서 「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홍익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한국문학 번역원 원장과 상상계 연구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진형준 교수는 이미지․정보화 사회를 맞이하여 이미지와 상상력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끝까지 추적하여 서구 인식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성상 파괴주의’를 발견하고 이를 우리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썼다. 그는 앞으로 동양 상상계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과 상상력과 이미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것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방향에 대한 모색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서구를 합리주의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기독교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원론적 인식의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평가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러한 합리주의, 기독교문화, 이원론적 인식에는 ‘성상파괴주의’라는 근원적인 뿌리가 있으며, 바로 이 뿌리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서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성상’이란 어원을 추적하다보면 이미지에 맞닿아있다. 그리고 이미지를 낳는 힘이 상상력이라고 한다면, ‘성상 파괴주의’는 이미지를 파괴하는 것이요, 상상력을 억압하는 힘이다. 합리주의적 태도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흔히 무엇이라고 알려져 있는가? 바로 상상력이다. 따라서 합리주의적 인식에서 이미지와 상상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배격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성상 파괴주의는 서구의 고질적인 풍토병이며, 합리주의는 그러한 풍토병이 드러낸 증상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저자의 판단은 서구를 보는 우리의 시각을 한층 깊고 넓게 해준다.
그렇다면 이미지 폭발의 현대 시대는 ‘성상 옹호주의’가 승리한 시대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미지에 의한 정보조작이 쉬워져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 더미에 치여서 혹은 정보의 그물에 덮여서 오히려 그로부터 헤어 나오기 힘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통해 현재의 시대는 이미지를 억압해온 서구 성상 파괴주의의 정점에서 마주하게 된 것이며 이미지를 억압해온 인식이 가져온 결과라는 묘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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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서구의 성상 파괴주의와 성상 옹호주의라는 제목 하에 고찰해 보려고 하는 것은 서구가 보여주는 인식 중의 특정한 어느 하나의 면모가 아니다. 우리는 성상 파괴주의와 성상 옹호주의라는 제목 하에 서구의 통시적(通時的)인 변모와 공시적(共時的)인 다양성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서구 정신의 뿌리를 살펴볼 것이며, 그러한 뿌리가 시대에 따라 또한 문화의 여러 층위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어 나타나는가도 살펴볼 것이다. _p.4
서구의 기독교는 이러한 유대교적 영향력 하에 놓여 있어 애당초 신의 형상(성상, 우상)을 인간의 힘으로 제조하는 일은 신의 절대성의 이름으로 탄압받을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물론 기독교 역사 자체가 성상 파괴주의의 승리만을 보여준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이다. 다음에 살펴보겠지만 기독교 역사 내에서 성상 옹호주의의 흐름은 면면이 이어져 왔으며 어찌 보면 기독교 내에서는 성상 옹호주의가 성상 파괴주의에 대해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_p.45
비록 오랫동안 서구인의 심성을 지배해왔던 자문화 우월주의, 즉 백인의 선민의식이 많이 희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러한 자신의 인식에 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 하더라도 그들이 이미지에 대하여 갖는 보편적인 의식은 그저 심드렁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오랜 성상 파괴주의 속에서 묻혀 지낸 서구인들의 무의식 속에는 이미지(그렇게 몰아내려고 애썼던 병균!)에 대한 면역성이 충분히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이미지의 범람에 대하여 그저 무사태평일 수도 있는 것이다. _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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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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