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해서는 아직 야트막한 사람입니다.

근래 대통령 탄핵 뉴스를 접하면서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궁금해져 충동적으로 구매한 서적이었습니다.

처음엔 각 국의 대통령과 대통령제에 관한 설명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책 내용은 대통령 제도를 만들어 대통령이 생기게 된 출발점인 미국연방의 대통령 제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에겐 친숙하지 않은 정치 어휘들도 있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일목요연하게 글의 요지를 정리해두시고 마무리 해놓은신 게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내용을 상기시킬 수 있었거든요^^

중간 중간 그림자료나 사진 자료도 첨부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생각났습니다.

저처럼 정치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도 꼭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존재 이유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책의 글을 인용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상깊은 구절을 남깁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인의 행정수반으로 결정된 이유는 군주제의 위험성보다 행정성의 일관성, 신속성, 추진력을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행정의 리더십보다도 더 중요했던 것은 책임정치의 실현 문제였다. 복수의 행정수반보다는 1인의 행정수반이

국정에 관하여 국민에게 책임을 가지는 제도로서 더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행정수반의 책임성 확보는 올바르고

효율적인 행정업무의 자극제이기도 했지만 독재 출현의 예방책이기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