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그림의 강아지 어떤가요?
정말 작고 귀엽게 생겼지요? 그런데 이녀석이 하는 이야기 좀 보세요~
녀석이 하는 말은 "내가 이 집을 지켜 줄게." 랍니다~
요렇게 작은, 어린 아이보다도 더 작은 강아지가 커다란 집을 지켜주겠답니다.
터무니 없어 보이지만,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맘이 들어요
이 강아지가 어떻게 집을 지킬까? 궁금하시죠?
다람쥐는 싸워서 물리치고,괴물들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고요,
장난감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도 막아 준답니다^^
쏟아지는 장난감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 게 눈에 보여서 웃기기도 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진심이 맘에 확~ 와 닿네요..
이 강아지는 정말 집을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하는구나 느껴집니다.
강아지 대신 저 장난감들을 받혀주고, 정리해주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집을 지키기 위해서 못할일이 없다는 강아지...
떨어지는 유성도 집을 피해가게 하고, 바람과 번개도 막아주겠답니다.
조그만 강아지가 유성과, 바람과 번개를 막는 모습은 참 웃깁니다 ^^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집을 안전하게 지킬거야. 언제나!" 이렇게 말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이젠 듬직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괜히 맘이 놓이기까지 하네요.
강아지의 소녀에 대한 진심이 제게도 전해졌나 봅니다...
표지 그림을 보면 꼭 아이가 강아지에게 "널 항상 지켜 줄게!"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도 강아지를 기르면서 늘 내가 강아지를 보살펴주고 있다 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아지도 나름대로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맹인안내견이나 청각장애인을 도와주는 강아지처럼 눈에 확 띄는 일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곁에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를 지켜주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주말마다 아이들이랑 친정에 있는 하얀 강아지 초롱이를 만나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만나는 초롱이는 느낌이 남다를 것 같아요. 매일 조용히 하라고 소리만 질렀는데...이번에 가면 집지키느라 수고한다고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어야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