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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제임스 K. A. 스미스 James K. A. Smith 지음 | 박삼종, 배성민 옮김 | 2009년 10월 30일
브랜드 : 살림기독교
쪽수 : 25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40*210
ISBN : 978-89-522-1236-8-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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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예루살렘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포스트모더니즘은 교회의 적인가, 우군인가?

데리다, 리오타르, 푸코의 사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으면서
급진 정통(Radical Orthodoxy) 기독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획기적인 저작!
21세기 교회를 위한 프랑스식 수업!
2-3세기 북아프리카의 교부 테르툴리아누스는 “예루살렘이 아테네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철학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앙과 이성은 무관하며, 철학은 이단에게 무기를 제공할 뿐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한국교회는 이성과 신앙의 관계를 대립구도로 바라보는 이러한 입장을 채택하여 이성에 대한 신앙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때로 맹목에 가까운 신앙주의에 빠지기도 했다. ‘철학’을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간주하고 백안시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특히나 지난 세기에 나타나 강력한 힘을 떨쳤던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의 절대진리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상으로, 마땅히 극복되어야 할 것으로만 간주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일종의 공포마저 형성되었던 듯하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은 정말 그러한가?
이 책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의 저자인 제임스 스미스(칼빈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이러한 그간의 통념을 뒤집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망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먼저 20세기 후반 나타난 철학운동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화현상의 짜임새로서의 포스트모더니티(탈근대성)를 구분할 것을 요청한다. 저자에 따르면 극단적 개인주의, 자유와 자율성에 대한 과도한 집중, 세계화된 경제, 사회 분열과 같은 탈근대성의 면면이 결국 근대성이 극대화된 현상으로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면, 철학운동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성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로서, 교회 내에 뿌리 내린 근대성의 폐해를 극복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우군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 3인방(자크 데리다,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미셸 푸코)의 핵심 주장을 꼼꼼하게 재검토한다.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데리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거대서사를 불신하는 것이다.”(리오타르) “권력은 지식이다.”(푸코)와 같은 주장은 그간 범퍼스티커 식의 문구로만 적당히 이해되어,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제대로 읽어보면 데리다의 해체론적 주장은 종교개혁의 원리인 ‘오직 성경’으로의 급진적 해석으로 이해될 수 있고, 해석을 수행할 때의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던져준다. 리오타르의 주장은 기독교를 어떤 사상 모음집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이해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하며, 기독교의 내러티브적 속성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푸코의 주장은 ‘훈육’이 지닌 문화적인 힘을 직시하고 교회가 대안적 훈육을 계발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예배와 제자도의 나아갈 길은?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 책이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이론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21세기 예배와 제자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의 관심은 궁극적으로 교회와 교회의 실천에 있다. 각 장의 후반부는 탈근대적 조건에 답변하려는 교회의 최근 노력(이머징 처치 운동)을 살피는 데 할애된다. 그는 탈근대적 조건을 포용하려는 브라이언 맥클라렌, 레너드 스윗 같은 선구자들의 노력에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도 이들의 제안이 지닌 한계를 지적한다. 마침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논증한다. “탈근대 교회는 고대교회보다 더 잘할 수 없고, 탈근대 세계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통 회복이며, 제자도를 기르는 가장 효과적 수단은 예전(liturgy)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아직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탈근대 시대 신학사조 중 하나인 ‘급진정통(radical orthodoxy)’의 주요내용과 실천적 함의를 소개하는 저술로서도 의미가 있다.
저자는 시종 전문적인 철학용어를 피하고, 철학이나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도 읽을 만한 책을 썼다. 각 장마다 〈매트릭스〉 〈인어공주〉 〈메멘토〉 〈웨일 라이더〉와 같은 영화를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영화와 철학,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사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읽는 즐거움이 크다.

[대상독자]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을 지닌 그리스도인들, 대학생들.
•탈근대세계의 최전선에 서서 포스트모더니즘과 탈근대 문화를 탐구하는 실천가들
•예컨대 목사, 청소년 사역자, 선교단체 간사, 찬양인도자, 평신도 사역자들
•아울러 철학자와 신학자들

*이 책은 베이커 아카데믹(Baker Academic)에서 펴내는 ‘교회와 탈근대 문화(The Church and Postmodern Culture)’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탈근대성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씨름하는 우리 시대 교회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이 시리즈는 탈근대 이론의 충격으로 교회의 믿음과 실천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비전문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씌어졌다. 필진으로는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스미스를 비롯해 존 D. 카푸토, 메럴드 웨스트팔, 그레이엄 워드, 칼 라쉬케 등 현대 신학과 대륙철학의 쟁쟁한 이론가들이 참여했다. 현재 이 책 외에도 What Would Jesus Deconstruct?(카푸토), GloboChrist(라쉬케), Politics of Discipleship(워드), Whose Community? Which Interpretation?(웨스트팔) 등이 출간되어 있다.
시리즈 서문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 감사의 말
1. 파리에서 온 마귀인가? - 포스트모더니즘과 교회
2.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 데리다, 해체, 그리고 성경
3. 메타내러티브는 모두 사라졌나? - 리오타르, 포스트모더니즘, 기독교 이야기
4. 권력, 지식, 훈육 - 푸코와 탈근대적 교회의 가능성
5. 응용 급진 정통주의 - 이머징 처치를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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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표되는 현대 문화에 대한 명료한 분석과 함께 교회의 적절한 응답과 대안을 제시한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전문성은 데리다, 리오타르와 푸코에 대한 건설적 해석을 통하여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기존의 근거 없는 비판과 의혹을 극복하는 데 매우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신학자로서 교회를 향한 저자의 애정과 기대는 이른바 탈근대 시대를 향한 목회신학과 교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로 구체화된다.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그에 대응하는 교회의 다양한 반응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철학적, 신학적 분석을 통하여 21세기 교회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회를 가진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막연한 비난이 함의하는 교회의 근대성에 대한 집착, 그러한 교회의 근대적 종교성을 비판하며 이른바 ‘종교 없는 종교’를 주장하는 이머징 교회들의 주장도 사실은 근대성에 기초한 ‘복음적 실용주의’의 확장일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를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바람직한 신앙과 신학의 방향성과 내용뿐 아니라 탈근대 시대에 맞는 교회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일독의 가치를 지닌다. 더욱 보편적(catholic)이며, 성육신 신학에 바탕한 성례전적 예배를 추구하며 에클레시아(ecclesia)로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교회, 제자도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회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탈근대 시대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_임성빈(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교수)

탈근대 사상을 가장 친근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탈근대적 기독교를 통해 우리는 초대교회와 근대 이전 교회의 전통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이것이 탈근대적 기독교의 가장 강력한 기여일 것이라는 스미스의 주장은 반어적이지만 설득력이 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유쾌한 책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해냈다. 먼저 스미스는 텍스트를 주의 깊게 읽으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요 이론가 3인의 핵심 논지가 성경의 기독교를 위협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치게 근대적이며 자기만족에 빠진 교회에 위협이 됨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저자는 교회가 근대 이전의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배워야 함을 논증한다. _메럴드 웨스트팔(포드햄 대학교 철학교수)

이 책은 위험과 가능성을 함께 지적함으로써, 이미 탈근대성을 생산적으로 활용한 이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한 이들은 아마도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이고, 어떤 이들은 비판을 조금 덜 받게 될 것이며, 시간은 조금 더 생산적으로 구속(救贖)될 것이다. _브라이언 맥클라렌(『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저자)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는 놀랄 만큼 분명하다. 스미스의 이 책은 창문을 열어젖히는 이야기다. 나는 계속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래, 맞아. 왜 전에는 보지 못했을까? 이렇게 분명한데.’ 스미스의 논의를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떻게 고대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한 좋은 기회인지 이해할 수 있다. _로버트 웨버(『고대-미래의 신앙』 저자)

복음주의 학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기독교 역사 그리고 정통 기독교의 역사와 양립할 수 없다는 유언비어를 여전히 밀어붙이는 자들이 있는데, 이 책은 이들에게 매우 강하고 설득력 있는 답변이다. 저자는 데리다, 리오타르, 푸코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 이론가 3인을 대중 매체와 문화를 이용하여 깜짝 놀랄 만큼 정확하게 풀어낸다. 예전을 회복하고 교리를 구속하자고 제안하면서 저자는 ‘고백하는’교회의 선교를 세계적 차원에서 다시금 사고한다. _칼 라쉬케(덴버 대학교 종교학 교수)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는 교회 안팎에서 사역하는 이들에게, 특히 복음주의권에 속한 이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이 책으로 그들은 이미 근대성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새로운 사상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다. 이 사상들은 아마 그들의 기대보다 훨씬 기독교에 유용할 것이다.
_케빈 하트(노틀담 대학교 영문학 교수)
이렇게 한국어로 저의 책이 소개되다니, 제가 속한 탈근대적 세계가 지구촌 각지에 퍼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참 이상한 세상이지요. 프랑스 철학자를 논한 미국 책을 사실 캐나다인이 썼고, 이제 동북아시아 기독교인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논제는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원래 근대성의 자식인 시장을 통해 유럽과 북미에 속한 문화와 사상이 세계로 수출되었기 때문이지요. (……)
이 책에서 저는 기독교인에게 탈근대성을 추구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근대성을 비판하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협력자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해 자신이 인간 번영에 대한 성서적 시각과 어긋나는 근대성과 어떻게 공모했는지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에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_‘한국어판 서문’에서

보통 이 구호들은 고백적인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없다고 한다. 성서의 폭넓은 서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거대서사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초월적 하나님과 피조물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어떻게 텍스트 바깥에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 어떻게 힘을 향한 의지가 현실의 기반이라는 니체의 찬양에 동참하겠는가?
위 저자들의 주장을 오해할 때 이런 질문이 생긴다. 다시 말해 이 구호(이 저자들은 이런 구호를 만들 생각도 없었다)들은 보통 범퍼스티커처럼 사용된다. 즉, 맥락이 제거된 주장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주장들의 맥락을 고려하면 두 가지 사실을 보게 된다. 첫째, 이 구호들은 ‘범퍼스티커’ 식 읽기가 제안하는 뜻과 다르다. 범퍼스티커 식 읽기로 인해 이 주장들은 구호로 변해버렸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몇몇 신화도 계속 유지된다. 보통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로 불리는 사람들의 주장이 우리의 생각과 다름을 보여줌으로써 포스트모더니즘에 얽힌 신화를 벗겨내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둘째, 아마 귀에 거슬릴 텐데,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의 주장들은 기독교의 핵심주장과 잘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 물론 이 이론가들은 누구도 기독교인이 아니다. 몇몇 주장에서 우리 기독교인은 이들과 완전히 다르며 어떤 결론은 비판해야 한다. _1장(파리에서 온 마귀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