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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살림지식총서 027)
신승환 지음 | 2003년 8월 30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4,800 원
책크기 : 사륙판
ISBN : 978-89-522-0126-3-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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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027_1.hwp
포스트모더니즘의 과거와 현재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 철학적 계기, 그 내용을 살피고 있는 책. 서구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를 차분히 성찰하고, 더 나아가 서구의 근대를 수용하고 변용시킨 우리의 탈근대가 어떠한 맥락에서 이해되는지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왜 아직도 포스트모더니즘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의 계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사적 이해
근대성 비판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함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
탈형이상학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
우리의 탈근대 -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왜 아직도 포스트모더니즘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포스트모더니즘인가”라는 정도의 반응을 보일 뿐이다. 서구에서는 이제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과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데 말이다.
저자는 철학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이 근대와 맺는 관계에 따라 이 사조의 내용을 그 자체로 논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후기산업사회, 후기근대, 다원주의사회로 변해가는 우리의 삶의 지평 전체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의를 전개시키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여타 포스트모더니즘 서적과는 달리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었던 외적층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포스트모더니즘의 모든 논의들이 니체와 하이데거에게 사상적으로 거대한 빚을 지고 있으며, 후기구조주의에서 촉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성계에서는 그에 대해 원전에 따른 논의를 진행시킨 바가 없다. 이런 사실을 볼 때, 우리가 얼마나 거품적인 유행사조에 민감한가를 진진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근대성은 현대사회를 규정하는 근거로 작동하면서, 이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체제를 완성시켰지만, 오늘날 수많은 역기능, 세계적인 모순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유럽의 근대성은 존재론적 동일성의 원리를 이성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 유럽중심주의 등으로 변형시킨 ‘중심주의’적 사고체계이다. 그것은 주변부를 소외시킴으로써 감성과 여성, 자연과 타자, 비유럽세계의 존재근거를 탈취한다. 유럽 근대성이 구현된 과학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는 오늘날 마치 인간의 일반적 현상인 양 ‘보편’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고히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근대의 역기능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실마리는 철학적 사유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변되는 탈근대적 문화 ․ 철학운동은 일차적으로 보편주의와 중심주의에 대한 반대, 전체주의와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거부를 의미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구 포스트모던 연구자들은 2,500여 년의 서구 존재자적 역사, 존재중심이자 이성중심의 세계관에 대해 부정적이며 소극적인 비판과 반발에 그침으로써 대안적 사유를 제시하는 데는 실패하였다
즉, 유럽의 철학과 인문학은 이성의 원리에 따라 세계를 해석하는 틀을 정립하였고 이러한 사유의 완성 또는 한계가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럽의 근대성이며, 그에 대한 대안 없는 반발이 ‘포스트모더니즘’논의이다.

우리의 탈근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저자는 탈근대의 정의를 서구의 근대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과 반성, 해석으로서의 우리의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내린다. 즉 탈근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단순한 우리말 해석이 아니라, 우리의 근대화 근대이후의 사유체계, 문화구조로서의 탈근대이다.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포스트모더니즘이 불러일으켰던 유행성의 뿌리를 제대로 성찰해 볼 때이다. 근대를 벗어나고자 하는 철학적 성찰, 서구의 체계를 벗어나려는 탈식민의 노력, 우리의 삶을 깊이 있게 되돌아보려는 고뇌 안에서 이제 포스트모더니즘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이 땅의 현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근대와 탈근대 문제를 성찰하고, 나아가 그를 극복할 대안적 사유의 노력이 절실하다. 그때 포스트모더니즘의 긍정적 동기와 그 지적 논의들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mism)이라 이름하는 괴이한 사조는 어느 날 돌풍처럼 우리 문화 안으로 다가왔다가, 어느덧 지금은 그 흔적조차 느끼기 힘들게 되었다. 이 사상이 가리키는 바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깨닫기 전에 일어난 현상이다. 몇 해 전 너도나도 앞다투어 야단법석을 떨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냉소에 찬 의혹의 눈길은 도통 믿기지가 않는다. 과연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런 일시적 유행처럼 가볍게 다루어도 되는 사조인가? _p.3

탈형이상학적 사유란 차이의 사고, 즉 존재론적 차이의 사고이며, 또 그에 힘입은 언어의 철학이다. 포스트모던적으로 이해된 언어철학은 기술과 시 짓는 행위(詩作)에 대한 사유와 연관하여 탈근대의 원리로 제시된다. 언어 이론과 언어철학을 통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신의 사유를 근대를 벗어나는 계기로 작용하게 만든다. 서구의 언어 이해는 여러 가지 형태와 방향에서 형이상학적 사고에 의해 각인되어 있다. _p.42

그것은 전통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 실증 학문 또는 이성의 원칙에 대한 비판을 의미한다. 하버마스는 이에 주목하여 이러한 철학적 시도는 디오니소스적 메시아 사상을 생성시키기 위해 신화학을 예술・철학적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이라고 본다. 이는 신화로 철학을 대치하려는 시도로, 자리바꿈의 노력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디오니소스적 사상의 수용이란 결국 형이상학을 극복하려는 도상에서 탈근대적 사고라는 경계를 멋대로 넘어서는 행위로 규정될 뿐이다. 근대의 사고란 하버마스에 의하면 이성의 반성 능력이며, ‘이성의 신화’이다. _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