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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
김탁환 지음 | 1996년 1월 15일 [절판]
브랜드 : 살림
쪽수 : 287 쪽
가격 : 6,000
책크기 : 신국판
ISBN : 89-855-7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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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어디서부터도 비롯하지 않는` 인간의 도저한 자유정신을 그린 반(反)성장소설이다.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현대를 병치시키면서, 각자의 희망봉을 찾아 떠나는 자유인들을 `고래`라는 상징을 통해 표현해 내고 있다. 또 이 소설에는 <금오신화>에서 비롯되는 한국문학의 환상소설적 전통이 계승되고 있어 현실주의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적인 상상력의 나래를 펴게 한다.
이 소설은 `어디서부터도 비롯하지 않는` 인간의 도저한 자유정신을 그린 환상소설이자 반(反)성장소설이다.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현대를 병치시키면서, 새로운 인간군상들을 `고래`라는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고래는 각자의 희망봉을 찾아 떠나는 자유인을 가리킨다.
이 소설의 화자인 아신(맥아더의 `아`와 이순신의 `신`을 합친 이름)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처럼 맑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졌다. 그렇지만 아신은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타락의 길을 걷는다. 이 `타락한 어린왕자`에게 자유를 갈망하는 고래들이 한 마리씩 차례차례 찾아오는 것으로 이 소설은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은 우리나라의 설화와 고전소설 50여 편을 현대적으로 변용하고 있어 이채롭다. 특히 <금오신화>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환상소설적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독수리가 되기 위해 하늘로 날아간 소녀라든가 바닷물로 맥주를 만드는 선원, 고래를 타고 희망봉으로 떠난 사내 등을 통해, 소위 `현실주의`의 벽을 뛰어넘어 무한한 우주적 상상력의 나래를 편다.
또한 이 소설은 80년대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0년대의 시대정신이나 이데올로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소외되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펄프 픽션>과 같은 방식으로 더듬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그 동안 `운동권`의 후일담이나 신세대풍의 소설이 보여준 동일자에 집착하려는 욕망을 `타자(他者)의 입장`에 서서 해체하는 작업이다.
이 소설은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열두 마리 고래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이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시적 상상력과 근대적 사유가 만나는 자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한 인간을 독자들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인간으로부터 타락한 사회에서 타락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김탁환씨는 비평가로서 이미 우리들에게 상당히 알려져 있는 젊은 국문학자이다. <글쓰기의 지형학> 연작은 발표될 때마다 문단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그는 김시습과 김만중의 소설에 나타난 환상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한국(고전)소설의 계보가 오늘날에도 부활ㆍ변용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탄탄한 실력과 뜨거운 가슴을 지니고 있는 김탁환, 그는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작가이다.

이 소설은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인간의 도저한 자유정신을 그린 환상소설이다. 또 이 소설에는 <금오신화>로부터 비롯하는 한국문학의 환상소설적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이같은 전통의 힘은 소위 `현실주의`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적인 상상력의 나래를 편다. 이토록 터무니없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한 작가의 이름에 영광이 있기를.
―이인화(소설가, 이화여대 교수)

이 소설은 80년대를 살아간 십대의 정신을 그린 뛰어난 성장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이 소설은 80년대의 시대정신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펄프 픽션> 같은 빠른 템포와 대담한 커트로 다루고 있다. 이 고래들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보고 겪은
뒤에 아신은 우리에게 타락한 사회에서 타락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타락한 어린 왕자의 자유 찾기`를 가르쳐줄 것이다.
―장정일(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