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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사상001-상군서 (e시대의 절대사상 001)
장현근 지음 | 2005년 2월 12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84 쪽
가격 : 8,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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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에서 개혁을 성공시킨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상앙. 이 책은 지금 눈앞의 부국강병에 매진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찍의 유용성을 깨우쳐주고, 항구적인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인류 문명의 미래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줄 것이다.

1부 시대·작가·사상
1장 『상군서』는 어떤 책인가
통일 중국의 기초는 누가 다졌을까
『상군서』는 부국강병의 지침서이다.
『상군서』는 어떻게 전해져 왔는가
2장 상앙(商?)은 어떤 시대를 살았는가
경쟁의 시대, 전쟁의 시대
약한 나라, 진(秦)나라
쓰지 않으려면 반드시 죽이십시오 : 위나라의 상앙
사적인 일은 돌아보지 않았다 : 진나라의 상앙
3장 『상군서』,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가
옛것은 반드시 바뀐다
세상이 바뀌면 행해야 할 도리도 달라져야 한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잘 이용해 백성을 다스려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깃은 오직 농전(農戰)뿐이다
공적 이익을 개척하고, 사적 경로를 막아라
군주가 존중받아야 명령이 이행된다
백성이 약하면 국가가 강하고, 국가가 강하면 백성은 약하다
형벌을 무겁게 하면 가벼운 범죄도 생기지 않는다
지식만 추구하는 나라는 망할 날이 멀지 않다
마침내 형벌을 가할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먹고 살면서 백성들이 노래하는 것은 오로지 농사와 전쟁
4장 왜 『상군서』를 읽어야 하는가
정치개혁 성공의 여파
『상군서』사상, 무엇이 한계인가
지금 왜 『상군서』인가





2부 본문
경법(更法) 제1편 : 법을 바꿔야 합니다
간령(墾令) 제2편 : 황무지를 개간하라
농전(農戰) 제3편 :농사와 전쟁
설민(說民) 제5편 :사람의 성정을 논함
산지(算地) 제6편 :땅 크기를 잘 계산하십시오
개색(開塞) 제7편 :막힌 생각을 열어라
상형(賞刑) 제17편 :상과 형벌
화책(畵策) 제18편 :정책기획
정분(定分) 제26편 : 명분을 확정하십시오
『상군서』의 다른 편들 소개





3부 관련서 및 연보
『상군서』와 관련된 볼 만한 책들
상앙 연보

소크라테스뿐 아니라, 상앙도 법을 위해 죽었다.



『상군서』의 저자 ‘상앙’은 중국을 통일하는데 기초가 된 법을 제시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이다. 중국 역사에 남을만한 법을 만들고도, 그는 수족이 네 개의 마차에 묶여 찢겨 죽는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져 비참하게 죽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평생을 지켜온 법집행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였다. 상앙은 법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태자가 법을 어기자, 태자의 선생인 공손가의 얼굴에 먹물로 문신을 가하고, 태부인 공자건의 귀를 잘랐다. 그러고도 또 법을 어기자 이번에는 코를 잘랐다. 이렇게 강력하게 법집행을 했기 때문에, 그는 귀족들의 미움을 받아, 모함에 빠져서 도망치게 되었다. 상앙이 한 여관에 숨고자 할 때였다. 여관 주인은 “상군(상앙을 칭함)의 법에 의해 통행증이 없는 자를 재우면 고발당하게 되어있다”고 말하며 거절하였다. 결국 상앙은 숨을 곳을 찾지 못해, 붙잡혀 처형당했다고 한다. “강력한 법”을 수호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했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상앙’의 삶의 모습이 가득하다.





경쟁의 시대를 살아남는 법: 부국강병론



이 책의 필자 장현근 교수(용인대)는 『상군서』가 한마디로 “중국을 통일시킨 정치개혁서이며 부국강병의 지침서”라고 말한다. 그는 ?상군서?를 읽고 있으면, 이 무한 경쟁시대에 ‘국가’가 해야 할 일,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야 할 바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며, 법에 대한 신념이 생긴다고 말한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되며, 부국강병을 위해 지도자가 취해야 할 태도를 알 수도 있고 , 단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으며, 백성들에 대한 채찍이 가져다주는 정치적 효과를 이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국가가 강하고 법이 엄격해야 백성이 착하게 산다.



상앙은 “모든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지만, 모든 인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상과 벌’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정치가의 도리이고, 국가가 안정되는 길이라는 것이다. “전쟁으로 전쟁을 없앨 수 있다면 전쟁이 일어나도 괜찮으며, 사형시켜 사형을 없앨 수 있다면 사형시켜도 괜찮고, 형벌로 형벌을 없앨 수 있다면 중형을 내려도 괜찮다. ……형벌을 쓰지 않아도 백성들이 착하게 되는 것은 형벌이 무겁기 때문이다. 형벌이 무거우면 백성들이 감히 법을 어기지 않으므로 마침내 형벌이 필요 없게 된다.” 상앙의 이 법을 제대로 행해서 진나라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상군서』는 정치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 창고



중국 역사상 여러 번 개혁이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성공을 거두어 그 결과를 역사적으로 실현시킨 사람은 상앙 한 사람뿐이었다. 『상군서』는 정치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 창고이다. 사마천은 당시 상앙의 개혁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개혁을 실시한지 10년이 지나자, 진나라 백성은 크게 기뻐했다. 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어가는 사람이 없어졌고, 산에는 도적이 사라졌으며, 집집마다 풍족하였다.” 신념에 찬 한 사람의 개혁이 진날의 풍속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것이다.
그는 도량형을 통일시키고, 지금 호적제도의 기초가 되는 가족법을 만들었으며, 범법자를 신고하는 제도 등 모든 국가 정책의 기초를 잡았다. 이런 개혁을 통해, 진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제도를 갖춘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상앙은 중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개혁의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그리고 그 개혁이 중국 역사를 완전히 바꾸었다.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개혁의 성공은 사회 기층조직과 국민생활을 철저히 바꾸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냈을 경우이다. 이 점에서 상앙의 변법은 완전한 성공을 보았다. 당시 각 나라 정치개혁의 모범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상의 그 어떤 변법보다도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개혁정치가들 대부분은 상앙의 변법을 중요한 교과서로 삼았다. 당연히 ?상군서?는 개혁가들에게 금과옥조였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역시 이런 상앙의 개혁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매우 현실적이고, 시대에 충실한 사상이었다. 그는 ‘부국강병’을 위해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정책을 만들어냈다. 그는 세상이 바뀌었으니, 가는 길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새로움에 대한 태도는 다른 한편으로 “예치”로 대표되는 유가주의자들을 모조리 보수로 비판하면서, 버려야 할 유산으로 취급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자기부정, 전통의 부정이 결국은 반지성주의를 낳았다.
그의 사상은 인간 한계에 대한 극복 노력 없이 “인간은 악하다”라는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여 “백성들에게 전쟁을 시키거나 농사를 시켜라” 이 둘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부국강병을 위해, 인간의 지성과 이성능력을 무시한 결과, 그의 정치 개혁은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상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변화해 가는 세상 과거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리고,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개혁을 외치는 그의 태도는 현대 정치 지도자의 모범이 될만한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