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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비법
진형준 지음 | 2003년 10월 10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176 쪽
가격 : 7,800 원
책크기 : 신국판변형
ISBN : 89-522-014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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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그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만만치 않은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논술고사이다. 수능 시험을 잘 치른 학생들은 애써 얻은 점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수능을 망친 학생들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논술고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비록 논술에 대한 배점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논술고사에서의 1-2점 차이는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입시공부에 매달려야 하고 객관식 문제 풀이에 전력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은 글 한 편 써볼 겨를이 없다. 그렇다고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미리미리 논술고사를 대비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막상 논술고사를 대비하려고 하면 막막할 뿐이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논술 서적들은 대개가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추려낸 배경지식을 모아놓았거나 글쓰기 요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스스로 읽고 논술을 대비하기에는 좀 벅찬 면이 있다. 이에 비해서 이번에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진형준)은 색다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논술학습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로 짬을 내서 논술을 공부하기 힘든 수험생들이 잠시 쉬는 동안, TV를 보면서 혹은 스포츠 신문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광범위한 교양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논술고사가 ‘단순한 기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논술고사가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생각해보아야 할 기본적인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되는 시험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단순히 많이 읽고 써보라는 충고나 단기간 내에 배경지식을 암기하는 공부, 그리고 족집게 과외를 경계한다. 그 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본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평소에 확립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무슨 문제가 나와도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입장에서 저자는 무수히 쏟아지는 시사 상식들을 인간과 관련된 몇 가지 보편적인 주제로 환원시켜서 유형화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관심의 영역을 넓히는 법,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요약하는 방법, 신문을 읽는 요령,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을 쓰는 방법 등을 자연스러운 구어체로 알려 주고 있어서, 논술이 너무 막막하다고 느껴지거나 보다 짜임새 있게 논술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에게 꼭 알맞은 책이다.
마음의 준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마니아가 되라

관심의 영역을 넓혀라

신문은 요령껏 읽어라

요약의 기법

상상력 키우기 프로젝트

기본기를 쌓아라

세상사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본격적으로 써보자

논술의 기본적인 주제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진형준 교수는 이 책에서 재미있게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비법 속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들어간다. 그는 책 읽기란 곧 세상 읽기이며, 논술에 대한 호기심 또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글쓰기를 통한 현실 인식과 현실 참여의 길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이 책이 다른 논술 책과 변별되고, 더 값진 점도 바로 거기에 있다.

김성곤(문학평론가, 한국현대영미소설학회 회장)



그동안 시중에 나왔던 많은 논술 학습서를 보면서 절망했었다. 글쓰기를 가르치는 학습서의 문장부터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우선 문장이 좋다는 점이 내 마음에 들었다. 차분히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문장쓰기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대입 논술 문제는 대학교수가 출제하고 그 답안 역시 대학교수의 눈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수험생들이 흔히 접하는 글과 대학에서 원하는 글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발견하는 데에 이 책 한 권이면 족할 만큼 설명과 내용이 충실하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일독을 권한다.
하희정(고등학교 『문학』, 『작문』, 『국어생활』 저자, 위즈북스 대표)



사실 논술 공부만큼 학생들에게 막막한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떠들어 놓은 비법도 많고 정답도 많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단기 고액과외까지 받아보지만 막연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연하다. 논술을 위해서는 지적인 체계와 광범위한 교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논술 학습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직접적으로는 ‘논술’과 ‘구술·면접’ 고사를 대비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씌어졌지만, 크게 보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식에 관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이 이끄는 대로 문제의식을 키워나가다 보면 논술과 구술·면접 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광범위한 교양을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만성(한성과학고등학교 국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