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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하면 학교 다닐때 성적을 위해서 억지로 외웠던 음악가와 작품.......
그리고 대중에게 익숙한 몇 곡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얕은 지식을 가졌을 뿐.
그래서인지 클래식하면 왠지 지루할 것만 같고 부담스럽기 해서,
내 주변에서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가요나 팝송에
귀를 더 자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헌데 텔레비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열정적으로 해설하고 있는
조윤범님을 몇 번 본적이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하고 잠깐 들어 봤더니 클래식에 관한 프로더라구요.
참 정열적으로 강의하신다...,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분이라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마치 친구를 오랫만에 본 듯 얼마나 반갑던지요.
글로 만나는 클래식이 혹시 지루하지나 않을까,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반,
클래식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놓았을까하는
관심과 흥미진진한 마음반을 실어 내게로 온 책!
다행이 학교 다닐때 만나서(?) 익숙한 음악가들, 작품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 음악가들의 인간적인 삶이 묻어 있는 이야기등을 듣다보니
어느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속으로 빠져들어 있더라구요.
책에 소개된 위대한 작품들중 일부라도 CD로 첨부되어 책을 읽으면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겠다는 커다란 욕심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널리 알려져서 유명한 작품만을 쭈욱~ 나열해 놓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음악이론을 실어놓은 책이 아니고
작가들의 삶, 사랑, 작품에 대한 열정, 고뇌, 아픔등 그 시대를 살아간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알려주는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위대한 음악가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굳이 하나의 예를 들자면 빨간 머리 신부님, 비발디?
클래식에 문외한인 저에게도 익숙한 음악을 만드신 분인데,
신부님이셨다고 하네요. 병약하고 음악을 너무너무 사랑하신.
쉽게 연결이 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분신과도 같은 클래식의 세계로 점점 빠져 들게 되지요.
바그너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운명의 여신은 모든 아이들에게 천재가 되는 선물을 주는데,
보통은 그것을 거절한다. 그녀는 나에게 그것을 준 것 같다.’
(125)
반가운 얼굴, 알아보셨나요?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케이트의 여왕,
김연아양입니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란 작품을 열연했을 때의 모습이지요.
그땐 김연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았을뿐이었는데,
이렇게 또 한 곡의 작품을 제 머릿속에 가슴속에 담게 되네요.
이처럼 클래식은 영화, 드라마, 만화, 광고등 장르불문하고 많은 예술작품들 속에서
오래토록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야기와 함께 해서 더욱더 재미있는 클래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한발짝 더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겠지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클래식 이야기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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