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김만덕~
표지에 고운 여인의 모습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남자라 착각했을 이름
윤종태님의 고운 그림이 책을 더욱 멋지게 살려주고 있다.
저자는 김만덕으로부터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세와 어떻게 돈을 벌고 돈을 써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분이라고 소개한다.
조선시대 제주의 상인이었던 아비를 잃고 어미마저 잃은 어린여자아이....관노의 집안일을 도와 주다 도움을 준 이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관노가 된 만덕 ,그래도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고 배움을 열심히 하여 제주 최고의 관노가 된다. 기생이기에 부모의 제사에도 가지 못했던 만덕은 자신의 신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드디어 양인의 신분을 되찾는다.
책은 만덕의 이야기 사이로 조선시대의 사화경제의 모습도 담고 있다.
베푸기 위해 번다.
쉽게 넘어가는 책장처럼 굶주린 제주민을 위해 자신이 가진 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만덕 할망....조선의 신분 사회속에서 섬 제주에서 여인으로 상단을 이끌고 거상이 되기까지의 어려움이 얼마나 많았을까?
정조시대의 영의정인 채제공이 만덕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만덕전’이라는 전기를 남겼으며 恩光衍世은광연세 추사김정희가 ‘김만덕의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번진다. ’라며 만덕의 업적을 기렸다고 한다.
지금도 만덕의 뜻을 이어 많은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역사속의 인물로 김만덕을 기억하지 말고 현재의 나눔으로 이어져 더 많은 만덕할망의 은혜가 널리 퍼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