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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박충은 밀월일기를 통해서 처음 만난 작가이다.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첫 책으로 만나게 되더니 두번째 책인 이 책에서는 전혀 이미지가 다른
욕쟁이 예수라는 제목의 책으로 저자를 만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예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그 다양한 모습들은 이제까지 우리가 교육받고, 인지하고 있던 예수님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시험(?)을 주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정반대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예수의 맨얼굴을 통해 무거운 가죽 옷을 벗어 던지듯
형식과 종교화된 길들여진 영성을 벗어나 생으로 만나는 영성으로 기쁨과 위로를 얻을 지도 모른다.
저자는 일상에서 우리가 대하는 다양한 문화의 요소들을 날카롭고도 쉽게 다루고 있다.
그 이면에 있는 세속의 발톱들과 어둠의 영역들을 발가벗긴다.
때론 독설로 때로는 감동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훔쳐낸다.
결국 저자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 즉 하나님 나라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임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의 주인되시듯 우리의 영성과 믿음 역시도 교회 안에 갇혀있는 영성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고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한다.
일상생활의 영성이 무엇인지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과감하며 많은 이들이 꺼려하는 주제들을 솔직하게, 때로는 직설적으로 풀어 놓는 저자의 글솜씨가 시원함을 준다.
경직되고 굳어진 획일화된 규칙의 영성을 학습한 그리스도인들이여,
숨죽여 눈치를 보는 믿음으로 사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여 두려워마시라.
욕쟁이 예수를 통해 그 분의 거룩성을 더 깊이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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