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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는 당연히 추리소설일 것이라고 믿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이 책을 추리소설에 넣어야할지 고민이 된다. 단지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가 아닌 수학과 그 수학을 한는 수학자들의 이야기다 그 사이에 살인사건이 들어갔을 뿐이다. 그래서 이 글의 주제는 살인이 아닌 수학이다.
소설의 화자인 나 미카엘은 젊은시절 독일로 유학을 떠난다.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수학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스테파노스를 만난다. 둘은 다른 성격이지만 수학이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되고 학술대회기간동안 같이 어울리게된다. 학술대회 연사로 초빙된 다비트 힐베르트의 23세가지 난제들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는 스테파노스와 미카엘 특히 스테파노스는 두 번째 난재인 산술체계 공리의 완전하고 무모순적인 특성 증명에 심취한다. 미카엘은 가족의 가업을 물려받기위해 그리스로 돌아오고 두사람은 오랫동안 서로의 집을 오가며 체스를두고 수학에대한 토론을 하는 사이가된다. 어느날 스테파노스가 살해되고 경찰은 스테파노스와 마지막을 보낸 미카엘을 살인범으로 지명하게된다.
이야기는 미카엘이 스테파노스의 죽음을 듣게되고나서 과거의 만남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소설속에서 왜그렇게 그날 수학학술대회와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억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솔찍히 수학자들이 말하는 명제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무척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으로 향할수록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글에서 가장중요한 부분이다. 단지 수학이라는 학문은 명제를 풀어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문제에 정답이 풀리는건 수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학자들또한 그들만의 세력이 있고 권력이 존재했다. 보수와 진보가 존재했던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두사람은 난제들에 대한 토론을 하였고 드디어 스테파노스는 공리계가 완전하고 무모순적인 아닌지 밝힐수 있는 알고리즘을 찾아내 증명하게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카엘은 스테파노스의 완벽한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없어 폐기를 부탁한다. 과학자뿐 아니라 수학자또한 자신들의 신념에 고집불통이 되는건 똑같은 것 같다. 난제를 푼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갖은사람 친구이전에 수학이 먼저였던 두사람의 모습은 나에게는 학문이 좋은건지 잠시 헷갈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경찰은 범인으로 미카엘을 지명하고 그에 맞서 싸우는 미카엘 그리고 미카엘을 협박했던 갱단 두목중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것인지 스테파노스가 발견한 난제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이야기는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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