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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을 꼭 읽어보았을텐데
나또한 그 작품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이시모치 아사미의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라는
작품이 용의자 X의 헌신과 마지막까지
1위를 치열하게 다투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다는
미스터리 작가인 이시모치 아사미이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작가일지 너무나 궁금하였다.
그래서 드디어 만나게 된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제목과 표지로 인해 왠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기대되었다.
대학 재학중 경음악부에서 술을 좋아하는 이들끼리
만든 알코올중독분과회로 졸업 후 다같이 모인 적이 없었는데
안도 쇼고의 초대로 인해서 동창회를 열게 되어
안도 쇼고, 후시미 료스케, 우에다 사쓰키, 니이야마 가즈히로
이시마루 고헤이, 오오쿠라 레이코, 우스이 유카가
안도 쇼고의 형이 운영하는 고급 펜션에서 모이게 된다.
안도가 이들을 초대한 진짜 이유는 건강문제로
요양중인 형때문에 고급 펜션이 잠시 휴업하는 관계로
환기도 하고 간단히 청소도 하려고 초대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각자 청소할 곳을 나누어서
청소를 하고 각자의 방에서 쉬게 되는데
이를 틈타 후시미 료스케는 니이야마 가즈히로를 죽이고
사고사로 꾸며 문을 밀실 상태로 만든다.
이렇게 해서 후시미 료스케의 살인으로 심리 싸움이 시작되는데...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서장을 읽게 되면서 깜짝 놀랐다.
나는 먼저 밀실 살인이 일어나고 살인을 한
그 범인을 찾아내는 형식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미리 후시미 료스케의 살인이 시작되어 범인을 독자에게 알려주었다.
그래서 내가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형식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에 더 빠져들어가게 되었는데
왜 후시미 료스케는 니이야마 가즈히로를 죽인 것일까라는
의문이 자꾸만 내 마음 속에 걸리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선후배로써 사이가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너무 궁금해져 계속 읽게 되었는데
니이야마 가즈히로가 죽고 난 후
예상치 못한 관찰력이 상당한 우스이 유카로 인해
후시미 료스케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갈수록 더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드디어 알고 싶었던 답이 나오고 결말을 알게 된 순간
결말이 끝난 것 같지 않아서 허무했다고 할까?
하지만 3부작 시리즈이기 때문에 다음 시리즈가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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