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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출판사 : 살림어린이
롭 스코튼 글, 그림
살림어린이의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표지에 담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 스플랫의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선명한 붉은색의 하트를 들고 있는 스플랫이 어떤 사랑을 펼칠지 궁금해지는 예쁜 그림이었어요~
책을 펼쳐보니 귀엽고 재미있는 검정 고양이 스플랫과 사랑스러운 흰 고양이 키튼이 등장합니다.
둘의 예쁜 우정과 설레임을 담고 있는 사랑스러운 동화랍니다.
스플랫은 콧수염을 잡아당겨 정리하고.
자면서 눌린 털은 단정하게 빗었어요.
이는 뽀득뽀득 닦았고요.
오늘은 제일 멋지게 보이고 싶은 날이예요.
왜냐하면 마음을 고백하는 날이니까요.
스플랫은 아주 특별한 카드를 하나 만들었어요. 특별한 친구에게 주려고요.
그건 바로 눈처럼 새하얀 발과 완두콩처럼 동그란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 키튼이예요.
스플랫은 키튼이 좋았어요. 생선 스틱보다도,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좋았어요.
그런데 키튼은 스플랫을 보기만 하면,
귀를 쪽 잡아당기고, 배를 콕콕 찌르고,
꼬리를 꽁꽁 묶어 놓고, 흠흠, 냄새가 난다고 했어요.
그러고는 달아나 버렸죠.
"키튼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스플랫이 한숨을 내쉬었어요.
...
책을 읽다보니 살포시 미소가 떠오릅니다.
나의 어린시절 생각 때문이었죠~
항상 괴롭히고 놀리던 아이가 있었죠~
또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면 나서서 막아주던 아이가..
갑자기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의 그때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어요.
아이가 아직 유치원을 다니지 않아 친구도 많지 않고 나이도 6세라 아직은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을텐데도
아이는 참 재미있어 하며 읽었어요.
콩닥콩닥 뛰는 사랑의 감정을 아마도 우정쯤으로 느꼈을 수도...
온통 하얀색 배경에 검정, 빨강, 하양, 초록 등의 화려하지 않은 색상을 즐겨 사용했는데도
색채감과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화려하게 느껴지네요.
또한 스플랫의 감정을 먹구름과 비로 표현을 해서 그림만 보고도 스플랫의 감정의 기복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표정 또한 코믹하고 귀여워서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그림들이 었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털 하나하나에도 세심함이 나타나 있고 금방이라도 거품이 보글보글 할 것만 같은 사실적인 표현들이
동화책 자체의 질적인 요소를 높여주는 듯하네요.
눈처럼 새하얀 발과 완두콩처럼 동그란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라는 표현의 풍부함과
번역본임에도 내용 자체가 길거나 어렵지 않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더라구요.
한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그림과 아울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화책이랍니다.
며칠 전 책을 받자마자 열심히 읽고 또 읽고...
엄마 나도 스플랫처럼 카드를 만들어 볼래~
다음 날 아이의 친구를 만나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그럼 그 친구에게 카드를 써볼까?' 했더니
방방뛰며 소리까지 지르며 좋아하더라구요.
독후활동 - 카드만들기
골판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양이 얼굴을 오린 후 그 위에 눈과 코, 입, 수염을 붙여주었어요.
얼굴과 눈, 코까지만 붙였더니 꼭 돼지 같더라구요..
'꼭 돼지같다~'했더니 아이는 '돼지도 괜찮아'하면서 열심히 만들더군요.
그래도 수염을 붙이고 보니 약간 고양이 같기도...
별과 하트로 패턴도 넣고...
그리곤 친구에게 마음을 담아 예쁘게 정성을 드려 편지를 쓰네요.
한글자 한글자 힘을 주어서 정성들여 쓰는 모습을 보니 왠지 대견하기도 하더라구요.
편지를 쓰고 좀 더 꾸미고 싶다고 하길래 안쪽면을 꾸며보게도 했어요.
친구에게 줄 카드가 완성되자 어찌나 행복해 하던지요..
또 한편으로는 '엄마 나도 이런 카드 받아보고 싶다~'하며 서운해 하기도 하던걸요~
친구에게 쓴 편지...
사랑해~ 라는 글이 오늘 따라 더 눈에 띄네요.
아마도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라는 예쁜 동화책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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