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을 때 가끔씩은 뭔가에 얻어맞은 듯 강한 충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에 관한 이야기, 아이디어, 생각들을 마주쳤을 때....
제목만큼이나 낯선 이야기가 아닐까 주저했었던 책을 펼치고 읽다보니
이렇게 또 한 방 맞았네요.
프롤로그 중에서 아프리카에서 어미 하마와 새끼 하마를 찍으려는 순간,
어미 하마가 잡아먹을 듯이 달려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인데 거의 대부분은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치타들도 부러워 할만큼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영상을 담고 싶은 전문가라면 절대로 도망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훌륭하고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도망치고 싶다는 유혹을 이기고
그자리에 꼼짝 않고 서서 그 모습을 담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언뜻 어디선가 들은 듯한 생각이 들지 않나요?
바로 얼마전 방영 되었던 아마존의 눈물 팀이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한 이야기와
딱 들어 맞는 상황이었고 그 감독님이 새삼 더 멋져 보이더라구요.
이처럼 카메라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투철한 직업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볼수 있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등외에 단속을 위한 카메라나
경찰관 혹은 주.정차를 할 수 없도록 막는 어떤 장치를 더해야만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신호등을 없앰으로써 사고를 줄였다는 이야기 역시
의외의 결과를전해주는 사례였습니다.
또 아프리카 주민들을에게 꼭 필요했던 용품들 역시 그들에게 알맞는 상황을 고려하여
발명되었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그들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판매하거나, 사건을 해결하려는 방법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을 발명하거나
드라마의 진행에 있어서도 그 상황에 맞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중에서 여백의유혹, 생략의 법칙이 유독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리 살림살이에서도 알 수있듯이 하나하나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더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때문이겠지요.
우아함이란 "대단히 간결하고, 날카로우며 창조적인 것. 문제를 해결하는 고상한 해결책으로서, 현명하면서도 단순한 것."이라고 나와있다. - 37
대칭, 유혹, 생략, 지속성. 이것이 바로 우아함을 이루고 있는 네가지 구성 요소이다. 이 네 가지를 통해 우리는 숨겨진 조각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