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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다.
스스로 용의자가 되고 범인이 되려 문제와 답을 만들어놓던 이시가미의 매력에 빠지고,
이야기의 흐름이 한쪽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다른한쪽은 풀어나가며 두뇌싸움을 하던 구도가 좋았었기에..
그런데 이 책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역시 그러한 것 같았다.
밀실로 인하여 그 안의 상황이 어떤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방안의 사람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의 생각을 추리해나가던 유카와
그녀틔 추리로 인해 조금씩 자신이 만들어놓은 상황에 대해 재구성해야했던 후시미.
그 둘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이시가미와 유가와의 모습을 보는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며 흥미진진했었다.
이책은 <용의자 X의 헌신>과 1,2위 대결을 다투던 책이라는데 어떻게보면 두 책의 흐름이 비슷한것 같아 비교해가며 읽어볼 수 있었다.
은테안경의 니이야마보다 후시미가 더 중요하다는 유카의 말.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뒷부분을 보고 알게되면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과 소유욕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보게되었다.
윤리적인 행위. 그리고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도 되었었다.
후시미의 살인동기. 유카의 추리로 인해 밝혀지는 그 살인동기를 알게되면서 알수없는 소름이 돋았었고
후시미만을 두고 봤을때는 후시미의 심판이 가능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가
니시야마의 존재를 깨닫고 후시미의 심판이 가능할수가 없지 않을까..? 하며 혼란스럽기도했었다.
냉정하지만 뜨거운 후시미, 냉정하고 차가운 유카...
닮은듯 하면서도 다른 이 둘의 모습... 그들의 모습과 함께 어우러지던 이야기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정말 흥미진진하던 책이었고, 시리즈로 다음번에도 유카와 후시미를 볼 수 있다하니 다음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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