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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축~~~ 처져 우울한 고양이 ... 그리고 그 곁을 지키고 선 생쥐 한마리..
뭔가 엄청난 고민이 이야기에 담겨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 속지그림
걱정 가득한 스플랫
그건 바로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보기만 하면 스플랫을 괴롭히는(?) 키튼 때문
거기다가 엄청난 방해꾼까지 등장!!!
유치원만 가도 누구가 좋아. 누구랑 누구는 좋아한다...고 관심을 보이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주인공 스플랫과 다를 게 하나 없다.
특히 아들래미 키우는 엄마라 더욱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그림책이다.
조카 녀석은 자기 이야기를 들키기라도 한 듯 다 읽고 나서는 에이~~~~ 하며 얼굴이 빨개지네...ㅋㅋㅋ
따뜻하게 그려진 고양이의 모습과 아이들 표정을 쏙 빼닮은 표정들이
아이들에게 마치 자기모습처럼 느껴지게 하나보다.
입이 귀에 걸린 스플랫의 마지막 표정에 아들 조카 세 녀석이 모두 키득키득 웃는다.
마지막 뒷표지 속에는 맨앞 고민많던 벤취가 빨간 우산으로 더욱 다정한 벤취로 바꼈다.
뒷표지에는 꼬리 하트가 너무 행복해 보인다.
학창시절... 친구때문에 가슴 설레어 본 적 있는 어른들에게도 옛추억을 떠오르게 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아이들과 함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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